The Path is Clear

Game of Thrones Season 4 (2014) / HBO


일단 이전보다 더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스토리 많고 더욱 잔인하고 야해진... 왕좌의 게임...  시즌 4...


포스터의 타이틀이 "All Men Must Die"인 것 처럼 참 많이도 죽어나간다.  특히 에피소드 2인가(?)에서 조프리의 죽음은 정말 느닷없었고 이후 8편의 명예결투(?)에서 오베린 마르텔의 죽음의 방식은 여태까지 본 것중에 제일 쇼킹했다.  게다가 타이윈 라니스터의 죽음이라...  이제 킹스랜딩은 정말 혼란의 구렁텅이로 빠져드는 듯.  와일들링의 10만 대군을 손에 넣은(것 같아 보이는) 스타니스 바라티온과 이젠 용의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 대너리스 타가리엔, 혼자서 온갖 환타지(?)를 겪고 있는 브랜든 스타크와 독자행보를 걷고 있는 아직 어린 아이아(자막은 아리아 발음은 Arya로 알야...), 그리고 존 스노우(스노우는 모든 사생아의 성).  거인과 맘모스도 나왔고 white walkers가 아기를 데려가는 이유, 무엇보다도 궁금한 티리온 라니스터의 행보...


한 가지 눈길을 끌었던 것은 노예를 해방시키며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키는 대너리스 타가리엔과 늙은 노예(였던 자)와의 대화.  대너리스가 등장하기 전, 노예상인의 집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늙은 노예는 이제 자유를 얻게 되자 이제 자신과 같이 늙은이들은 젊은이들에게 시달리고 오히려 예전 노예시절보다 더 살기 어렵다는 불만을 이야기하며 다시 예전의 노예생활로 되돌아가길 원한다.  안타까워하는 대너리스의 표정.  자유를 얻어 주었는데도 도리어 그 자유를 스스로 포기하고자 하는 인간.  나이가 들었다는 핑계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 뿐이었다는 이유로 자기 스스로 노예가 되겠다는 그 행동.  자유란 누가 부여한다고 해서 그리 될 수도, 자유로워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획득한 자유가 아니면 진정한 자유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함께.  노예생활에 너무 안주한 나머지 자유를 누릴 수 없을 정도로 세뇌된 늙은 노예를 봤을 때 어쩌면 나도 원리와 원칙보다는 법과 유도리(?!)의 범주내에서 너무 편안함을 느끼며 잠들어있는 것은 아닐지.  깨어 있어야 될 때라는 생각도 든다.


시즌 3의 같잖은 리뷰는 여기 ==> Game of Thrones Season 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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