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Lucy (2014)

영화2014. 10. 5. 20:58

Lucy (2014) / Luc Besson 감독


툭 까놓고 얘기해서, 우리나라 배우 최민식이 출연해서 이슈가 되지 않았더라면 보지 않았어도 되었을 영화라고 할까.  내용도 허접하고 눈길을 끄는 액션도 없는데다가 빅뱅에 이은 진화론적 입장에서 우주의 역사를 마치 그게 실제인냥 표현한 것이 안타깝고도 우스웠다.  인간이 뇌를 100% 사용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보는 발상도 벌써 2011년 영화 <Limitless>에서 이미 다룬 소재이고, 뇌의 용량을 100% 사용하게 되면 초능력같은 것이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도 반복되면 금세 식상해진다.  그것보다는 조금 다른 쪽으로 능력이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평범한 사람이 갑자기 뇌를 10% 쓰다가 100% 사용한다고 모르던 것을 알게될까.  우리 몸 안의 세포 하나가 아무리 우주을 축소해놓은 소우주라고 해도 태초의 역사 의식까지 거슬러 오를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뻥을 너무 크게 친 나머지 어이없지도 않을 정도로 너무 멀~~리 나간 것 같다.  그리고 최민식의 캐릭터에 대해 얘기하자면, 너무 평면적인 악당이 아니었나 싶다.  영화가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루시>의 악당 미스터 장, 최민식은 그냥 아무 생각 없는 나쁜 놈일 뿐.  쩝...


재미.. 없다.  시간 쪼개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은 건너뛰시길.  밑도 끝도 없는 죽도 밥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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