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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보이 (2010)

영화2013. 4. 6. 10:23

 

굿바이 보이 (2010) / 노홍진 감독

 

당신들의 80년대를 추억함.

전두환 1981~1988.02 제12대 대한민국 대통령, 1980.09~1981 제11대 대한민국 대통령

노태우 1988~1993 제 13대 대한민국 대통령

이문세 '소녀' 1985년 발표

 

즉, 전두환 대통령 시절, 이문세가 '소녀'를 발표한 이후, 대략 1986~8년의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내가 고딩때. (네이버의 영화정보에는 1988년 겨울이라고 되어 있다.  88올림픽을 치루고 나서의 겨울.)  하지만 체감시간은 훨씬 전이다.  별로 80년대 같아 보이지 않는다.  백골단과 학생운동(데모)의 막판시절, 중딩의 눈에 보이는 세상 이야기.

 

포스터부터 시작해서 제목도 그렇도 출연진도 모두 구미를 당기는 영화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틀어 놓고 보니 끝까지 그것도 흥미롭게 보게되고 말았다.  적당한 몽환적 장면과 미소짓게 하는 몇몇 에피소드가 조미료로 첨가되어 건조한 이야기에 맛을 더해 주었던 것 같다.  이런 영화는 다루는 이야기가 워낙 묵직하기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라던가 설정이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굿바이 보이'는 모든 면에서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의 적당한 레벨을 유지해 주어 대체로 무난했다고 보여진다.  즉, 안 봤으면 후회할 정도의 영화는 아니었지만 보면 괜찮은 그런 영화라고나 할까.  보고 싶으면 보시라...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친구와 폭력... 결국은 모두 흘러가 버리고 말았다.  다만 나의 80년대는 아니고 여전히 당신들의 80년대.

 

 

이문세가 아닌 장기하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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