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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5 +1

신의 한 수 (2014)

영화2014. 8. 15. 21:47

신의 한 수 (2014) / 조범구 감독


만화에서나 영화에서 이전에 언젠가 한 번쯤은 나왔었을법한 이야기에 바둑을 접목하여 정우성의 얼굴을 내세워 어떻게 한 번 흥행에 성공해볼까했지만 역시나 피튀기는 액션 이외에는 그다지 강력한 훅도 한 번 날려보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버린 듯한 영화.  속편을 염두에 두고 여기저기 포석을 해 놨던 것 같으나 이런 성적으로 속편이 과연 가능할런지...


화투나 포커는 그렇다치더라도 바둑같은 승부를 가르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도박으로 연결시키는 인간들이 있다는 건 참 아쉬운 일이다.  실력은 충분하나 담력이 약했던 주인공 태석(정우성 분)이 형을 잃고 억울하게 들어간 교도소에서 다시금 바둑을 통해 복수를 꿈꾼다는 한 줄로 이 영화의 줄거리를 말하기에 충분하니...  소문속의 고수를 찾아 부산으로 내려가는 태석의 팀에 속편에선 교도소안 미지의 고수라던가 태석에게 자금을 지원해줬던 어떤 조직의 보스가 나오리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  감독이 부디 제작사의 펀딩을 받아내길 기대해본다.  이번엔 좀 더 탄탄한 스토리와 구성으로 말이다.  어쩐지 재미있게 잘 만들 수 있었을 것 같은 소재로 초반에 잘못된 한 수로 영화를 죽쒀버린 느낌.  그래도 역시 아래 위 흰색 수트를 자신있게 입혀 등장시킬 수 있는 배우는 정우성이외에 또 누가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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