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주군의 태양 (2013) /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내용을 몰랐을 때에는 무슨 사극일까 했었는데 공효진과 소지섭의 사극은 어쩐지 이상하자냐...  소지섭이 킹덤이라는 회사의 사장 주중원으로 (그래서 주군), 공효진이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로 (그래서 태양).  그래서 <주군의 태양>.  기발하다.


내용이야 뭐 언제나 그렇듯이 메인은 연애와 사랑이야기.  소재가 귀신을 보는 여자라는 것이 독특할 뿐.  어쩐지 소지섭의 주군 캐릭터는 공효진의 전작 <최고의 사랑>에서의 독고진 캐릭터와 많이 비슷하게 보였다.  그래서인가 소지섭의 코믹 연기는 아직 차승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도 공효진의 상대역으로는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덜 나는 소지섭이 더 잘 어울렸던 듯.  개인적으로 <주군의 태양>은 내용 자체보다 주연 배우들의 인기와 극중 캐릭터에 더 많이 의존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  역시 해맑은(?) 연기는 공효진의 트레이드 마크인듯.  <파스타>, <최고의 사랑>에 이어지는 <주군의 태양>까지 극 중에서 공효진의 캐릭터들은 참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던 것 같아 보인다.  아주 짧은 단편영화였던 <그녀의 연기>에서 딱 정점을 찍어줬던 듯.


위의 스샷은 매 회 드라마가 끝나면서도 등장하곤 했던 장면인데, 8편에서의 수영장 에피소드 중 한 장면이다.  태공실의 옷이 참 잘 어울렸었고 (뭐 역시 개인취향인가) 분위기도 무척 좋아 보였던.  솔직히 공효진의 다리가 예뻐보여서라고도 할까...  애니웨이, 역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는 아니지만 해피엔딩 로맨틱 코미디물이라서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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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연기 (2012)

영화2013. 10. 15. 07:22

그녀의 연기 (2012) / 김태용 감독


30분도 안되는 단편 영화.  김태용 감독은 괜찮게 봤던 '만추'와 '가족의 탄생'의 감독.  인지도 있는 두 배우, 공효진과 박희순.  보이기에 돈은 중국에서 대고 영화는 한국 감독이 한국 배우들 기용해서 찍은 것 같기도 하다.


아주 짧은 약간 씁쓸한 뒷맛의 다크 초콜릿 같은 현실 판타지 영화.  한 5분 간의 이야기로 꽤나 강한 임팩트를 준다.  어쩌면 공효진 임팩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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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2013)

영화2013. 8. 26. 09:18

고령화 가족 (2013) / 송해성 감독


알고 보니 천명관이 각본에는 가담하지 않은 걸로...


덕분에(?) 영화는 약간 김빠진 사이다 같은 느낌.  재미있었던 소설에 비해 재미는 떨어지고 오히려 가족애(愛)에 촛점을 맞춘 줄거리는 특별할게 전혀 없는 평범함으로 그냥 주저앉은 듯한 느낌.  박해일-윤제문-공효진-윤여정의 캐스팅이면 거의 호화로운 수준인데 지나고 기억에 남는 것은 그저 헌신적으로 자식사랑하는 엄마역의 윤여정의 대사 한 마디.  이 대사는 큰아들이 가출(?) 후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상황에 등장한다.  잠깐 콧등이 시큰했다.  아마 엄마가 아들의 전화를 너무 반갑게 잘 받아주는 연기 때문이겠지.


다시 한 번 소설의 영화화가 쉽지 않다는 것을 되새겨준 작품이랄까.  특히 천명관의 소설은 영화로 뽑아내기 어려운 언어의 유희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소설은 오히려 드라마로 꼼꼼하게 만드는 편이 낫지 않을까.  어디선가 정유정의 '7년의 밤'도 영화화 얘기가 있다고 본 것 같은데 그것이 사실일 경우 이는 자칫 잘못하면 총체적 난국으로 말아먹을 수 있다.  내 기억에 원작소설을 영화화 해서 성공한 경우는 '반지의 제왕'이 약 70%, '밀레니엄'이 약 60%, '해리 포터'가 약 65%, '헝거 게임'이 약...  '고령화 가족'의 경우 대략 30%선이 아니겠는가.  영화가 고만고만한 경우 원작을 읽어라. 아마 두 배 이상의 만족감을 줄 것이다.  잘 만든 '반지의 제왕'에서 마침내 간달프가 원군을 이끌고 산을 넘어 오는 장면은 소설에서의 감동에 비하면 거의 새발의 피 수준.  이 정도로 설명이 될까 모르겠네.  아 그리고 사족으로, J R R Tolkien의 Lord Of The Rings는 Saturn과 Archon의 비유라는 설도 있다.  Archon이 뭔지 궁금하면 구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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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2010) / 임순례 감독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이라는 영화를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보고 나서 공효진의 구애정 캐릭터에 며칠 푹 빠져 있을 때 였다.  그런데 이 영화 공짜로 다운 받기에는 좀 희귀한 영화임을 발견, 몇 달 후 결국 돈을 내고 다운 받았다.  물론 그 몇 달 동안 '파스타'라던가 '가족의 탄생',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행복'을 보면서 공효진 배우 자체에게는 슬슬 흥미가 떨어지긴 했어도 나름대로 인기배우인데다가 자기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여배우의 대중에겐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영화를 보고 싶은 정도의 관심은 남아 있었다.  그래서 결론은?

 

영화의 제목과 초반 20여분을 봐서는 그냥 소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저 드라마인가 생각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후 주인공 선호(김영필 분)가 '맙소사'라는 절에 우연찮게 들르기 시작하면서 현실과 판타지가 뒤섞이기 시작하면서 영화가 비틀어지기 시작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보는 이에 따라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만한 내용.  그래도 원래 '현실 판타지'를 선호하는 나에게는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나도 저런 여행을 해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서랄까.  아무 생각 없이 가다 서다 취하고 깨고를 반복하는 여행.  우연찮은, 아니 우연을 가장한 만남들.  아무 말 없이 멀뚱멀뚱 쳐다보는 숫소 한수/피터(먹보 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판타지.  원작자와의 인터뷰를 읽어 보니 원작 소설에서는 선호와 한수가 대화를 한다고...  그렇다면 조금 이해가 가는 듯도 하다.  선호의 술취함, 꿈과 한수의 꿈이 뒤섞여 시공간을 뒤흔들어 버린? ㅎㅎㅎ  그 중심엔 절 '맙소사'가 있고 결국 그 절은 불타 없어지고 맙소사(뜻: 기막힌 일을 보거나 직접 당했을 때 내는 말) 즉 기막힌 일들이 다 마무리가 되어 영화는 끝나게 된다.  그러니까 선호가 맙소사에서 스님과 곡주를 마시다가 절 벽에 그려져 있던 소가 움직이는 것을 본 후부터 현실이 환상으로 연결되기 시작하여 술에 취한 건지 잠에 취한 건지 현수(메리-공효진 분)에게 취한 건지 아니면 이름을 갖게 된 소 한수의 눈에 취한 건지 하여간 환상속을 헤메이다가 나름 기막힌 일을 겪고 나서 결국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보면서는 '이거 불교영환가?'하기도 했었는데 하여간 낮술에 취한 것 같은 영화의 몽환적인 내용은 역시나 흥미로웠다.  그리고 화면발도 상당히 괜찮았다는.  특히 선호와 한수가 바닷가에 있던 장면은 정말 멋졌다.  '부조리'의 상징 공효진도 여전히 매력적이고... 헤헤헤.  '로맨스 조'에서 봤던 배우 김영필도 한석규 스타일의 발음이 꽤나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졌더라.  부담없는 외모이니 앞으로 배역을 잘 선택하면 장수할 수 있는 배우가 될 듯 싶다.  원작 소설을 읽어 보고 싶을 정도로 만든 영화.  개인적으로 애매모호하지만 행복을 기대케하는 마지막 엔딩이 특히 마음에 든다.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a hundred miles,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Lord I'm one, Lord I'm two, Lord I'm three, Lord I'm four,
Lord I'm 500 miles from my home.
500 miles, 500 miles, 500 miles, 500 miles
Lord I'm five hundred miles from my home.

Not a shirt on my back, not a penny to my name
Lord I can't go a-home this a-way
This a-away, this a-way, this a-way, this a-way,
Lord I can't go a-home this a-way.

If you miss the train I'm on you will know that I am gone
You can hear the whistle blow a hundred mi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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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07)

영화2013. 3. 20. 12:10

행복 (Happiness, 2007) / 허진호 감독

 

허진호 감독은 남자와 여자 사이의 이야기를 잘 만든다.  그것도 무척이나 슬프게.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최근의 '호우시절'까지 내가 봤던 허진호의 영화는 쓸쓸하고 슬프지만 또한 묘하게 아련한 아름다움도 있었다.  영화 '행복'또한 마찬가지다.  죽음, 질병을 제쳐두더라도 불안하게 살아가는 남자 명수(황정민 분), 폐를 거의 들어내고 8년동안 산속 요양원에서 살아가는 여자 은희(임수정 분)의 짧은 사랑 이야기는 처음부터 슬픈 것이었다.  끝이 좋을 수는 없다는 걸 두 사람은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은희의 말대로 이들에게 미래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사랑하는 이와 함께 살아간다는 그 자체가, 그 하루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평생을 불안하게 살아온 남자에게 한 번의 유혹은 도저히 넘겨버리기에는 너무나도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가 그 유혹의 위험을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남자는 떠난다.

 

감독이 이 영화의 제목을 '행복'이라고 명한 이유는 뭘까?  영화 속에서 명수와 은희는 아주 잠깐 동안만 행복했다.  그 둘이 함께 있을 때만 행복했다.  그 사이에 술과 담배, 옛 연인과 돈이 끼어들기 전 까지 말이다.  비록 명수와 은희에게 '행복'은 잠깐 찾아왔었지만 명수는 그것을 지켜낼 수 없었다.  나는 이 영화에서 명수와 은희 둘 모두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명수라도 어쩔 수 없었을 것 같고, 내가 은희라도 그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다.  원래 나 슬픈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데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다.  한 10분만 봐야지 했다가 끝까지 다 보게 되었던, 은근히 매력있는 영화다.  덕분에 황정민이나 임수정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졌다.  영화 마지막에 '희망의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명수의 뒷 모습이 인상 깊다.

 

아 참.  이 영화에 공효진이 '미친년'으로 나오는 걸 영화 보는 중에 알았다.  그냥 좀 반가웠다. ^^;

 

 

Songs of David Lewis 中 Everlasting Love

알려지진 않았지만 최고의 사랑 노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너무 멋진 데이빗 루이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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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2006)

영화2013. 2. 24. 15:44

가족의 탄생 (2006) / 김태용 감독

 

괜찮게 봤던 '만추'(2010)의 김태용 감독의 비현실적인 현실, 즉 (내가 부르기는) 현실 판타지 쟝르의 영화.  다르게는 '영화적 현실'이라고도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부서질 듯 부서질 듯 부서지지 않는 것이 가족.  또한 될 듯 될 듯 안되는 것이 가족.  어찌보면 서글픈 가족의 현실을 약간 비현실적으로 그려내 영화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미라(문소리 분)-무신(고두심 분)-채현(정유미 분)의 이상한 가족 1과 선경(공효진)-경석(봉태규)의 남겨진 가족 2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합쳐지면서 묘한 재미와 짜릿함을 준다.  일부러 자세하게 히스토리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아도 관객의 상상력을 동원하여 이해시켜주는 스토리 자체의 힘이 인상적이다.  개인적으로 강하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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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2010)

드라마2013. 2. 18. 09:44

MBC 드라마 "파스타" (2010)

 

2010년 1월부터 3월에 방영한 드라마니까 되돌아보면 2010년 당시는 내가 한참 정신줄 놓고 멍하니 있을 때 였던 것 같다.  2009년 6월에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큰놈과 함께 아직 처갓집에 머물고 있었을 때.  그 이후 3년이 지나고,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보고 난 후에, 공효진이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를 찾다가 다운 받게 된 '파스타'.  이제서야 보니...재미있더라... ㅠㅠ

 

드라마 '파스타'는 주인공 서유경(공효진), 최현욱(이선균)의 antagoinist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오직 주인공 둘과 그 주변사람들 간

의 티격태격 에피소드 들로만 극을 끌어나갔다.  뭐 흔하디 흔한 삼각관계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서유경-최현욱의 대립각에 있던 사람들이 워낙 이성적으로 행동들을 하시는 바람에 시종일관 못된 캐릭터는 없었던 반면, 대신 찌질하지만 공감가는 조연들을 이곳 저곳 배치함으로써 보는이의 부담은 줄이고 재미는 높히는 결과를 얻어 내었다고 보여진다.  배우들의 연기도 오세영(이하늬)-김산(알렉스) 정도만 약간 어색할 뿐 대부분 좋아 보였고, 특히 공효진-이선균의 연기는 캐릭터에 배우가 맞춘건지 아니면 배우가 캐릭터에 맞춘건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워 보였다.  잘은 몰라도 연기를 잘 한 것이겠지.

 

각설하고, 외로운 홀아비의 눈에, 최현욱에게 헤헤 웃어주는 서유경은 왜 그렇게 예뻐 보이며,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셰프 최현욱은 또 왜 그렇게 부럽던지. 아마도 내가 서유경(구애정) 같은 여자를 은근 꿈꾸고 있기 때문이겠지.  이런 이런 정신 차려야 하나? (^^);;

 

+)극중 계절이 겨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등장하는 포장마차 씬들을 보고 있자니 오뎅 국물에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충동도 폴폴 들더라는...  이상하게도 파스타나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은 왜일까.

 

Swiss 밴드 Tea의 Hatred o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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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2008) / 부지영 감독

 

엇! 이 영화 괜찮은데.

아무 생각 없이, 정말 기대 하나도 없이 봤는데 보다보니 묵직한 솜방망이로 한 방 툭 때려 주시는 내용으로 전개.

그리고 공효진, 신민아 때문에 봤다가 김상현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영화.

 

포스터를 잘 보면, 밑에 흐릿하게 "그녀는 알고 그녀는 모르는, 따뜻한 비밀"이라고 살짝 쓰여있다. 

(앞으론 포스터 먼저 꼼꼼하게 봐볼까?)

영화적 뭐라던가 연기가 어쨌다던가 하여간 그런 것 다 차치하고, 내용 하나만으로 승부하는 느낌이랄까.

난 아주 좋았다.  잘 봤어.

 

 

바로 이분.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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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 (2011)

드라마2012. 11. 22. 05:50

 

 

최고의 사랑 (2011) / MBC 수목 드라마

 

아 너무 재밋다...  남들한테 말하긴 쑥스럽지만 나는 로맨틱 코미디 좋아한다.  차승원 별로 였었는데 호감도 상승, 공효진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럽게 보인다.  내가 너무 드라마에 감정이입을 하는 걸까나.  사흘동안 몰아보면서 박은영 생각도 나고 동시에 늦은지 몰라도 나도 다시 사랑스러운 여자와 저렇게 이성을 넘어 감성으로 끌리는 사랑 한 번 해봤으면 하는 바램도 들어서 보는 내내 솔직히 푹 빠졌었다.  후유증이 좀 남는 드라마였다.  덕분에 공효진 나오는 드라마, 영화를 다운받고 있다...

 

그리고... 좀 과장되게 표현했겠지만 연예인들의 삶은 극중 윤필주의 이야기처럼 일반인들에게는 '이상한 나라(의 폴)' 같은 곳인가보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다른 패턴을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세계.  독고진은 그 이상한 나라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적응하고 있는 사람이겠지. 이 드라마에서 연예부기자들은 단것이라면 앞뒤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똥파리요, 일부 팬들은 악플만 일삼는 악플러들... 왜 그런진 몰라도 상당히 연예인쪽에만 호의적인 시선을 둔 것 같다.

 

 

Matt Pond PA - First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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