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10억 (2009)

영화2013. 7. 18. 08:09


10억 (2009) / 조민호 감독


인터넷 방송국의 10억짜리 서바이벌게임에 당첨된 8명의 사람들이 게임중에 하나씩 죽어나가는 이야기.  '출발 드림팀'같이 시작은 하는데...


영화의 출연진을 보자.  박해일-신민아-이민기...-박희순.  호화캐스팅이었는데...무섭지도 않고 잔혹하지도 감동적이지도 않으며 그냥 이야기의 원인에 대해 결과를 끼워 맞춰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방향을 좀 잘 못 잡은 것 같다.  무대가 서호주 Perth라는데 로케이션이 별로 피부에 와 닿지도 않고 차라리 남들 하는 것 처럼 우리나라에 적당한 섬을 무인도로 설정하여 무대로 삼았더라면 오히려 너 낫지 않았을까 하는 온통 아쉬움만 남는, 실패함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안타까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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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온도 (2013)

영화2013. 6. 5. 15:37

연애의 온도 (2013) / 노덕 감독

 

로맨틱 코미디인줄 알았는데 거기서 코미디는 빼야겠다.  웃긴 장면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싸우고 다시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본인도 예전에 다분히 겪어본 시츄에이션.  그래서인지 어느정도의 공감은 간다.  비현실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거다.  하지만 내 블로그의 다른 글에도 썼듯이 나는 (극)영화속에서 현실을 그대로 보기 보다는 좀 비현실적인 것들을 보고 싶다.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도 뭐 나름 괜찮고 내용도 이해가 가는데 결정적으로 뒷맛이 씁쓸하다.  여운을 준다고 준 엔딩이었는데도 말이다.  나의 엔딩이 씁쓸했어서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는 모르겠다.

 

포스터에 씌여있는 "연애가 원래 이런 건가요?"에 "그렇지 그럼..."이라고 답할 수 밖에 없는, 스스로를 바꾸지 못하면서 상대방이 바뀌기를 바라는 젊은 시절의 이기적인 연애.  이 나이가 되어보니 헤어진 후 슬픔이 어쩐지 짜증으로 변하는 느낌이랄까.  영화를 보면서 '아니 뭐 저딴 걸로...' 싶은 걸 보니 나도 참 나이 많이 묵었나 부다...  로맨틱 새드 무비.  된장.

 

뒤늦게 찾아보니 감독이 여자분이시네.  어쩐지...하는 생각도 든다.  뜬금없이.

 

 

Bon Iver - I Can't Make You Lov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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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아일랜드 (2008) / 강철우 감독

 

제목대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직 이 나이까지 나는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라한다... (^^)/

 

영화에는 세 쌍이 등장한다.  가장 판타지스러운 일반인-연예인 커플(이민기-유진), 그 다음으로 비현실적인 젊은 금융사 대표-고졸 캔디 (이선균-이수경), 가장 현실적이면서 찌질한 소시민 부부 (이문식-이일화).  나는 이문식 레벨이면서 이수경을 꿈꾼다.  내가 지금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여자는 극중 최수진(이수경) 캐릭터.  밝고 긍정적이고 약간 당돌하면서 동시에 똘끼가 약간 있는 '예쁜'여자...  아마도 나라 불문 일반적 로맨틱 코미디물에는 커플 중 누구라도 한 명은 '해맑은 똘끼'를 지닌 캐릭터가 한 명 씩 껴 있는 것 같다.  보통 그들은 성격과는 달리 외모에 +를 줄 수 있고...  포스터의 '떠날 땐 싱글, 돌아올 땐 커플' 이 캐치프레이즈는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모든 싱글들의 로망이 아니었더냐.  정신차려라.  이건 영화다. ^^;;;

 

Pete Ham - 7 Park Avenue 中 Live Love All of Your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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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흥신소 (2007) KBS 월화드라마

 

이정도의 수작을 지나쳤었다니.  그러고 보니 방영한 시기가 내가 도저히 TV같은 것을 볼 수 없는 시기였었구나.  그래도 뭐 지금이라도 발견했으니깐.  코미디 좋아하시나?  예지원이 (오버)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것을 이 드라마를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류승수를 아는가?  추적자에서의 검사가 얼마나 유머러스 했었는가를 발견할 수 있다.  이민기를 기억하는가?  보기와는 달리 능청스런 연기를 잘 해 내는 연기자다. (억양은 빼고)  비교적 탄탄한 전후관계가 드라마 중 후반까지는 적당한 페이스로 진행된다.  아쉬움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  뭔가 깨끗이 닦아내지 않은 듯한 그런 느낌을 주네.  하여간 '최고의 사랑', '추적자'를 이어 3연타를 날려줬던 유쾌한 드라마였다.  어떤 면에선 나도 이들처럼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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