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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문방구 (2013)

영화2013. 7. 15. 21:53

미나 문방구 (2013) / 감독


예상 가능한 내용 전개.  연기자들이 많이 연기해봤음직한 캐릭터들.  그리고 언제나 등장하는(?) 추억의 상자...

 

뭐 이렇게만 보면 '미나 문방구'는 최강희의 인기에나 의존하는 그저 그런 코미디물이 되고 말 것인데...그런 낯설지 않음이 오히려 통한 경우라고 해야 하나, 하여간 소소하게 재미있는 영화가 되어 버린 것 같다.  최근 7,80년대의 추억을 건드리는 영화들이 난무하긴 했는데 대부분 중+이상을 다루었음에 반해 '미나 문방구'는 초등학교 레벨로 눈높이를 조금 더 낮췄다.  불량식품과 미니오락기의 스트리트 파이터, 그리고 운동회의 기억.  무대를 서울이 아닌 무주로 해서 좀 더 그럼직스럽게.  기억에 남는 오성 문방구 형제. ^^;

 

솔직히 개인적으로 요즘 최강희가 연기하는 '성질내며 소리지르지만 귀여운' 캐릭터는 그녀의 목소리 때문에 좀 짜증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 영화에선 그런데 봉태규의 자연스러운 오버 연기로 인해 오히려 둘이서 잘 어울리게 된 것 같은 느낌.  뭐 둘 사이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장면은 없었지만서도 것도 충분히 예측 가능한...  영화는 역시 해피엔딩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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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2013)

드라마2013. 5. 24. 08:32

 

7급 공무원 (2013) / MBC 수,목 드라마

 

키보드 화살표를 사용해 휙휙 넘기며 본...'7급 공무원'.  국정원 신입 요원들의 얘기.  드라마 중간에도 얘기하듯이 안기부가 아니라 지금은 국정원이란다.  과연 화장품 회사로 위장하고 뒷 공간에 첨단 사무실을 운영하시는지.  ㅎㅎㅎ  솔직히 말해 내용적으로는 한참 지루했던 무려 20부작(!)이었다.  다만 극중 이한위-김미경의 사투리 만담은 정말 너무 기발했다.  이분들 때문에 화살표 키 많이 이용했던 듯...  이런 류의 드라마에는 사실 안타까움을 느끼는 것도 좀 그렇고 그저 그 순간 보고 넘겨버리는 것이 옳을 것 같다.  아무리 최강희가 어려 보인다고 해도 주원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하여튼 국정원=거짓말 이라는 삐딱한 기본 설정은 마음에 든다.  이미 표면에선 잠잠하지만 지난 선거의 '국정원 녀'사건을 겪은 후의 '7급 공무원'은 어쩌면 모두 다 아는 거짓말로 눈가리고 아웅하는 작금의 대한민국의 씁쓸한 현실을 살짝 비튼 것 같기도 하다.  "박정희 대통령 앞에서 새마을 운동하는 소리 하고 있네"라는 대사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런 류의 명대사가 너무 많아 기억할 수도 없는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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