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 sono l'amore (2009)
Io sono l'amore (I am love, 2009) / Luca Guadagnino 감독
영화를 보기 전엔 이 영화가 이태리산인지 몰랐고 틸다 스윈튼이 아니라 엠마 톰슨이 나오는 걸로 생각하고 있었고 무대는 1900년대 초반의 영국이라고 아무 이유없이 생각하고 있었더랬다. 와이? -_-;;
영화를 틀었더니 왠걸? 이태리 말이 나오고 게다가 틸다 스윈튼이 이태리어로? 무대는 현대... <I Am Love>는 그저 영문 제목이었을 뿐. 어쩐지 눈에 익은 Io sono... (Banco del Mutuo Soccorso의 Io sono nato libero 때문)
우리나라에서 어느샌가 꽤나 유명해진 영국 여배우 Tilda Swinton. 키가 무척이나 크고 얼굴을 조그만, 내게는 <Only Lovers Left Alive>에서의 뱀파이어 모습이 인상깊었던 여배우인데 알고보니 나이도 많고 (1960년 생) 이미 오래된 배우였다는... 어쨋든 영화는 결혼때문에 러시아에서 이태리로 넘어온 세 남매의 어머니가 뒤늦게 아들의 친구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주고 있다. 왜 제목이 <I am Love>일까. <나는 사랑이다>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듯 하고 <나는 사랑으로 현재를 살아간다>정도면 어떨까. 굉장한 부요함을 던져버리고 사랑을 찾아 떠나는 그녀의 표정에서 사랑이 뭐길래라는 생각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하는 생각도 잠깐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다시 찾아왔으면 하는 바램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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