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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여왕 (2013)

영화2013. 11. 6. 15:16


밤의 여왕 (2013) / 김제영 감독


얼마전에 본 '직장의 신'에서 골목 안 허름한 식당 주인(명계남 분)이 자신의 노하우를 넘기는 조건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소개팅. 그런데 조건이 '청순한 글래머'.  남자들의 환상 속에는 언제나 청순한 글래머가 있게 마련이다.  왜 그런 말도 있지 않나.  '여우 같은 마누라'라는 말.  낮엔 현모양처요 밤엔 요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은데다가 거기다 살림도 잘하는데 남자는 나만 쳐다본다...  과히 전설에나 나올 법한 그런 이상적인 조건의 배우자.  이런 말들이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는 것은 이런 여자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의 반영이 아닐까.  아마 내가 주인공 영수(천정명 분)이라도 어딜 가나 미모 하나 만으로도 주목 받는 와이프 희주(김민정 분)의 과거를 한 번 쯤은 의심해보지 않을까 싶다.  쿨럭~


실은 알고보니 원래 본 적이 있던 사람이었으며 그의 따뜻한 심성을 사랑하게 되고... 등등은 냉장고 안에서 쉬어버린 식혜처럼 식상하기도 하지만, 솔직히 영화 속의 김민정 하나 만으로 영화는 볼만 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남성들이여.  솔직하라.  간호사 코스프레를 보면서 침 한 번 꿀꺽 삼키지 않을 남자 있을까...  쿨럭 쿨럭~ ~



그런데 김민정은 영화복이 좀 없는건가.  로맨틱 코미디에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배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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