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진눈깨비

음악2013. 1. 20. 19:51

숨겨진 가요 명곡 제 1 탄

 

 

 

조동진 - 진눈깨비 (1986)

 

 

 

 

김현철 - 진눈깨비 (1992)

 

 

 

김현철 - 진눈깨비 (1993) ==> 음질 개판...

 

 

원곡이 좋기도 하지만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곡도 원곡을 넘어서는 경우가 간혹 있다.  조동진의 진눈깨비를 김현철이 리메이한 경우가 바로 그것에 해당된다.  1990년대 초 당시 김현철의 (편곡)센스(라고 할까)가 가장 최고조에 달한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김현철의 1집은 우리나라 가요계에서 한 획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중요한 음반이다.  당시가 아마도 가요계의 소위 말하는 '르네상스'시대가 아닐까 하는데, 팝 계통으로 봤을 때, 이문세의 4집(1987)과 유재하 1집(1987)을 시작으로 하여 양질의 음반들이 계속해서 나오게 된다.  이 일부에게만 알려진 진눈깨비라는 곡을 김현철은 1992년의 '하나옴니버스II'에서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재 해석 해내면서 이듬해 자신의 3집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에 다시 실어서 발표한다.  비교해서 들어보면 알겠지만 김현철의 두 버젼은 거의 대동소이하다.  아마도 (베스트 버젼의) 보컬 녹음은 그대로 사용하면서 약간의 편곡과 마스터링을 더한 듯 싶다.  역시 나도 팔랑귀인지라, 처음으로 이 곡을 들었던 '하나옴니버스' 버젼이 내게는 더 멋지게 들린다.  조금 더 날것같고 정겹다고 해야할까.  약간 더 정제한 듯한 2nd 버젼은 이유없이 과도하게 들리기도 한다.  어쨌거나 개인적 의견.  저작권의심을 무릅쓰고 세 음원을 올려본다.  재미있는 비교이기게, 그리고 좋은 곡은 저작권에 앞서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지길 바라기 때문에.  태클 환영!

 

2013/01/23

원래는 각 곡의 mp3를 업로드 하였으나 대단하신 '저작권 위반 의심'으로 플레이가 안 되는 사태...  갖은 방법을 시도해 보았으나 일단 저작권 관련 메시지가 뜨면 안되는 것으로.  조동진의 진눈깨비는 유튜브에서 그나마 깨끗한 음질을 찾을 수 있었지만 김현철 버젼은 음질이 개판이다.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