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Star Trek Into Darkness (2013) / J. J. Abrams 감독


개인적으로 '떡밥의 황제'로 생각하고 있는 J.J. Abrams.  이번 새로운 Star Trek 시리즈에서도 과감히(!) Nibiru에서 시작하시는 모습.  소위 말하는 '음모(론)'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Nibiru의 이름만 보고도 조금의 흥미를 가지고 시작할 수 있었을게다.  하지만...영화적 상상력은 그냥 거기에서 멈춘 듯.  이후 내용은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떡밥만 먹고 달아난 물고기를 보는 기분이랄까.  물론 영화는 재미있다.  특수효과는 환상적이다.  3D나 아이맥스로 봤으면 끝내줬을 듯.  근데 그게 다.  영화가 재미있으면 다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이정도 퀄리티와 액션과 돈지X에 그럴싸한 개연성이 더해줬다면 아주 좋았을껄...하는 미련을 가져본다.


내게는 이미 신세대(?) 셜록 홈즈로 각인되어버린 Benedict Cumberbach가 악당 Kahn으로 나오는데 왠지 악당의 이미지가 별로다. 아마도 셜록 홈즈의 영향이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에 그런 난동에도 불구하고 죽이지 않고 냉동시킨 것을 보니 언젠가 다시 영화 속에서 부활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JJ는 항상 이런 식이다.  이제는 노선을 좀 바꿔야하지 않나...라고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이 영화를 봤더니만 맷 데이먼의 Elysium이 더 궁금해졌다.  언제나 뜨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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