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차형사 (2012)

영화2014. 1. 21. 19:39


차형사 (2012) / 신태라 감독


영문 제목이 'Runway Cop'이어서 짧은 지식의 나는 뭐 '막나가는' 형사인가 했더니만 runway의 뜻에는 패션쇼의 무대라는 뜻도 있는 것 같다.  중간에 런웨이 어쩌고 하는 대사가 나온다.  그러니까는 제목이 '패션쇼 무대 위의 형사', 뭐 이 정도쯤 되는 건가.


좀 된 영화라서 어떤 류의 영화인지는 대충 다 감을 잡을텐데 보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어쩌면 조금 언짢을 수도 있을 법한 무리수가 곳곳에 포진되어 있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내용은 결국 범인을 잡는 건데 영화가 추구하는 바는 범인을 어떻게 잡느냐가 아니라 차형사로 분한 강지환의 오버연기를 보여주는 것과 예쁜 성유리를 조금이나마 망가뜨리는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요새 흔치않은 유행이 지나간 스타일의 코미디물이긴하지만 또 이런 종류의 영화들이 주는 맛이 또 있지 않은가...  몸도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을 때, 이런 영화 한 편 보면서 킬킬거리기도 하고 욕도 좀 하면서 보면 그나마 스트레스가 약간이나마 풀리지 않나.  나만 그런가?


아, 한 가지 더.  모델로 등장하는 조연들 중 여려명이 예전 KBS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나왔던 이수혁, 김영광, 게다가 요새 마구 뜨는 김우빈까지 잠깐 나온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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