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네버다이 버터플라이 (2013) / 장현상 감독


왕따가 전학생인 옛친구를 통해 왕따에서 벗어나는 극복기?  고등학생이면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아주 어정쩡한 나이인데 그래서 어른같은 애들도 있고 더 미숙한 애들도 있다.  인디적인 분위기 물씬 풍기는 화질과 앵글.  이해하고 보는 영화는 아닌 것 같다.  그저 분위기를 보다가 예상외의 훈훈한 전개로 인해 끝까지 보게되는 타입이라고 할까.  최근 <몬스터>에서 이민기와 투톱을 이루어낸 김고은이 교회친구로 나온다는 점도 뒤늦게 영화를 보는 사람에겐 재미꺼리가 될 수 있을 듯.  또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에서 어른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  어른이 나오기는 하는데 모두들 자기의 책임을 외면하여 아이들을 방치하는 것 처럼 보인다.  어쨌거나 단점이 많아 보이는 영화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10대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일견 흐뭇한(?) 영화이기도 했다.  어느덧 술과 담배는 고딩들에게 일탈이 아닌 이제는 자연스러운 아이템들 중 하나가 되어 버린 듯.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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