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o & Rita (2010)
영화2013. 2. 19. 08:24
Chico & Rita (2010) / Fernando Trueba, Javier Mariscal, Tono Errando 감독
1948년 쿠바의 하바나에서 치코와 리타가 만나게 된다. 치코는 무명 피아니스트, 리타는 무명 가수. 치코는 리타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그 이후는 그리 예상하기 어렵지 않은 사랑과 성공, 그리고 헤어짐의 이야기. 하지만 이 만화영화를 빛나게 하는 것은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만화책이 움직이는 듯한 애니메이션과 아름다운 재즈 연주들, 그리고 자유로운 화면의 앵글들. 바로 이것들이 이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서 부터 보는이를 사로 잡는다. 나는 첫 화면에서 부터 선과 색채에 매료되어 보는 내내 그 그림체를 즐겼다. 게다가 쿠바의 재즈가 아름다운 '리타'의 음성과 상큼한 '치코'의 피아노로 연주되자 귀까지 호강하기 시작했다. 1948년의 자유분방한 하바나에 가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 한국인에게는 정말로 엑조틱한 느낌의 고 퀄리티의 만화영화. 이제 진정 재패니메이션의 시대는 갔는가.
Chico의 피아노 연주에 Rita가 노래하는 Sabor A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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