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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ker (2013)

영화2013. 7. 7. 16:45

Stoker (2013) / 박찬욱 감독

 

오...이건...  기대보다 높은 만족감을 주는 박찬욱의 헐리우드 데뷔작 'Stoker'.  'Prison Break'의 Wentworth Miller가 각본을 쓰고 Ridley Scott이 제작에 참여한 미국 영화.  선발주자 김지운이 약간의 실패를 겪었었는데 역시나 박찬욱도 흥행 면에서는 실패를...  이 영화, 괜찮은데 아무래도 내용이 모호하고 조금은 잔혹하거나 괴기스러운(?) 분위기여서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맞출 수는 없었던 듯 싶다.  하지만 나는 무척 괜찮았다.  기묘하게 불안한 주인공 India 역의 Mia Waskowska도 좋았고, 역시나 기묘한 아름다움의 엄마 역의 Nicole Kidman도, 박찬욱이 일찌감치 자기 영화에 쓰려고 맘먹고 있었다는 호주출신의 배우 Matthew Goode의 싸이코패스도 썩 괜찮았었다.  인트로에서부터 아웃트로까지 삐딱하게 처리한 방향이라던가 카메라 앵글의 움직임도 신선하고...  딱 내 취향의 영화다.  나에겐 너무 멋있는 영화였다.  아 그러고 보니 피아노 곡들에 Philip Glass가 참여하는등 음악도 그렇고...  너무 괜찮은데 왜 실패했을까?  박찬욱의 차기작을 기대해본다.

 

과연 (박찬욱이 제작에 참여한) 봉준호의 설국열차가 'Stoker'보다 더 재미 있을 것인가.  것도 기대중.

 

영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Emily Wells라는 가수의 노래.  엔딩타이틀이 올라가면서 나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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