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Oblivion (2013)

영화2013. 7. 28. 10:38

Oblivion (2013) / Joseph Kosinski 감독

 

(적어도 내게는) 어려운 단어 Oblivion.  명사이고 뜻은 의식하지 못하는 상태, 잊혀짐, 망각, 흔적도 없이 사라짐 등등의 비슷하면서도 약간씩 다른 의미를 지닌 말이다.  Scientology 로 유명한 Tom Cruise 주연의 제법 잘 만들어진 오랫만의 정통(?) SF영화.  '혹성탈출'하고 '다크시티'하고 '이벤트 호라이즌'하고 '더 문' 등등 여러 영화와 이야기에서 이것저것 아이디어 색출하여 지지고 볶아 최신 첨단 기기를 이용해 보기 좋게 하나 뽑아 낸 듯하다고나할까.  또한 지극히도 미국적이고 (야구모자와 스포츠 외우기 등등...) 마치 'Jack Richer'의 공상과학판을 보는 듯한 만능의 주인공.  인정한다.  퀄리티는 무척이나 뛰어나다.  하지만 관객에게 충격이나 깨달음(? 좀 무린가)을 주기에는 동시에 턱없이 허술한 영화.  오히려 위에 언급한 몇몇 영화들이 내용적으로 훨씬 더 뛰어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강조하는 듯한 겉은 번지르르한 영화...  하기야 요새 속은 커녕 겉도 번지르르하지 못한 것들도 많으니까 겉이라도 보기 좋았단 것은 OK.  근데 포스터는 진짜 간지 쥑인다.  IMAX판이라면 특수효과 만으로 충분히 표값의 지불 의사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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