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앵두야, 연애하자 (2013) / 정하린 감독


감독인 정하린은 84년생인 29살의 감독.  자기 나이대의 감성에 맞춰 영화를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가 40대 남자의 시각에선 여전히 이해 불가한 관계들...  ^^;;


초반은 솔직히 좀 지루했다.  네 친구들의 캐릭터가 제각각 너무 다른 것이 영화를 보고 나니 어쩌면 한 사람의 속에 적어도 그 네 가지 (사가지-싸가지 아님!) 정도의 다양성은 갖추고 있지 않은가 싶은 생각이 든다.  옛날에 사귀던 남자에게 느낀 배신감으로 연애(감독이 남녀의 사귐을 연애로 명명함)에 부담을 느끼는 앵두, 소위 말하는 모태솔로로 언제나 짝사랑만 하는 나은, 어렸을 때부터의 남자친구를 결국 친구로 결말지으며 힘들어하는 윤진, 외모로 모든 걸 커버하고 싶어하는 자유연애주의 소영.  한 사람의 속에도 이 정도의 이질성은 다 있는거 아닌가?  어쨋거나 무거운 솜방망이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는 아니고 20대 후반의 감성을 공유하기 위한 영화?


아마도(!) 여자들은 극중 주인공들에게 대쉬 혹은 찝적거리는 남자들을 보여주면서 일단 들이대고 봐라..라는 식을 주입(?)하는 것 같기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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