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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2012)

영화2013. 8. 28. 20:47


미운오리새끼 (2012) / 곽경택 감독


5공, 6방.  감독 곽경택이 자신의 군생활을 각색한 것이라고 했다.  곽경택이 66년생이고 극중 주인공 전낙만도 66년생.  그런가보다.  내 기억엔 아마 그 시절이 6개월 방위가 없어지기 직전인 것 같은데.  하여간.  영화는 코믹하게 6방의 군생활을 이야기하다가 슬슬 영창과 데모와 민주화, 그리고 이면의 어두움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단순 무식의 극치 중대장이 새로 부임해오면서 낙만의 짧은 군 생활은 갑자기 엉뚱한 방향으로 전환되는데...


영화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뻥만 친다.  거짓말만 한다.  이유도 없이.  군대에 있다는 이유 만으로, 방위라는 이유만으로, 영창에 있다는 것 만으로 괴롭히고 때리며 짐승취급을 한다.  거짓을 얘기하지 않는 자는 누명을 쓰고 군중의 힘에 휩쓸려버리게 된다.  미국에서 아들을 데리러 온 엄마는 고국에 대해 욕을 한다.  그런데 그게 틀리지는 않은 말.  그렇지만 제 삼자의 입으로는 듣기 거슬리는 말이다.  결국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영화 속 미친x 혜림과 아기는 나중에 어떻게 되었을까.  낙만의 아버지는 아직 병원에?  등등 나중 이야기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낙만의 마지막 독백처럼 언젠가 백조로 다시 태어날 그 날이 있었겠지.  영화 속의 그 당시와 바로 지금의 상황이 별로 다르지 않아 보이는 이유는 대체 뭣 때문일까?  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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