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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의 왕 (2012)

영화2013. 8. 31. 16:06


아부의 왕 (2012) / 정승구 감독


역시 기대를 접고 보니까 나름대로 볼 만 했다.  관람객의 최고 덕목은 기대를 버려주는 것.  거슬리는 것은 역시 송새벽의 어눌한 말투.  몇 편의 영화에서 계속 같은 말투이다보니 싫증이...  내용은 보통 코미디류에서 덜할 것도, 더할 것도 없는 딱 그정도의 내용.  아부라고 하는 것이 통념상 좀 안좋은 냄새를 풍기는 것이 사실인데 따지고 보면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말과 행동을 해 주는 것이 아닌가?  지피지기면...입장에서 볼 때 사회생활에서 누구든지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도 싶다.  상대방을 정확히 파악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준다는 것.  뭐 감성영업이니 아부니 오른팔이니 할 것 없이 좋은 면으로써의 아부도 존재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찌꺼기 처럼 남았다.  따라서 전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어쩐지 송새벽의 캐릭터가 좀 말아먹은 느낌이랄까.  미스코리아 출신 김성령은 나이가 들 수록 예뻐지는 느낌.  좋은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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