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뉴로맨서 (1984)

2013. 10. 16. 14:28


뉴로맨서 (Neuromancer, 1984) / William Gibson 작 / 김창규 옮김 (황금가지, 2005)


솔직히 말해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해 번역을 좀 탓했다.  영화 '트론'이 많이 생각났고 '블레이드 러너'도 생각났는데, 사실 1984년 당시에 이런 사이버 월드와 약물, 인간과 컴퓨터의 '연결'을 생각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긴 하다.  하지만 이런 시대는 아직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  인공지능(AI)이 아직 덜 발달해서 그런가?


소설을 다 읽은 후에 지인이 자막을 단 두 시간여의 '매트릭스 3부작 대해부'를 봤다.  매트릭스라는 단어가 이 소설에서도 등장하는데, SF소설이라는 것이 미래를 예상(혹은 예측)하는 것 뿐 아니라 어쩌면 미래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사람들은 종종 말한다.  그 옛날 누구누구의 소설에서 얘기했던 것들이 현재 대부분 실현이 되었다고.  시간의 아리송한 측면에서 보면 이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동시에 틀린 말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그 소설이 지금 존재하니까 우리는 그 소설이 존재하지 않았을 때에 이루어졌을 상황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니까.  얘기가 옆으로 많이 샜는데 애니웨이... 좀 더 뭔가의 핵심 또는 진실에 다가서고자 하려는 자에게 그 실상과 거울상의 차이,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울'의 존재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 거울이 영화이건 소설이건 그 무엇이건...



그리고 이것은...

'매트릭스'에 나오는 것 같이 깨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마치 이를테면 붉은 캡슐을 선택하는 네오처럼 한 번...


                                                                  출처: 윤앤리 퍼블리싱 (https://www.youtube.com/user/yoonandle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성의 타임슬립 (1964)  (0) 2013.11.04
내가 잠들기 전에 (2011)  (0) 2013.11.04
꼬리 아홉 고양이 (1949)  (0) 2013.09.29
자칼의 날 (1971)  (0) 2013.09.20
It's a good life, if you don't weaken (2004)  (0) 2013.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