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Before I Go To Sleep (2011) / S. J. Watson 지음 / 김하락 옮김 (2011, 랜덤하우스)


스릴러 소설인데 작가는 남자고 이 소설이 데뷔작, 그리고 주인공은 중년의 여자.  중간에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한 반 정도로 분량을 줄였었으면 박진감이 더하지 않았었을까.  영화나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기억 상실증을 메인 소재로 자고 일어나면 전날을 기억하지 못하는  한 여자의 정체성 찾기에 대한 이야기.  결말이야 뭐 중간쯤 읽다 보면 대-충 짐작은 가능하다.  그렇게까지 엄청난 반전까지는 기대할지 말지니.  이런 류의 소설(혹은 영화)의 최대 단점은 결말을 알게되면 맥이 빠져버린다는 점인데 이 소설을 영화화 시킨다는 리들리 스콧 감독이 과연 어떻게 만들어 낼지 궁금하기도.  그런데 과연 영화까지 보고 싶을까 싶기도 함을 어쩔 수 없다.  10년 후에 다시 읽어도 재미있을 그런 소설은 아니다.  소비로서의 문학.  과연 사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오랫만에 돈 생각 나게 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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