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A Cool Breeze On The Underground, 1991) / Don Winslow / 전형선 옮김 (2011, 황금가지)


닐 캐리 시리즈 #1.  우리나라에 아직 나머지 시리즈가 출간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아마 시리즈가 한글 번역으로 완결될 일은 아마 없을 듯.  그런데 이 소설 재미있다.  바로 전에 읽었던 '내가 잠들기 전에'가 별로여서 그런지 더 재미있게 읽어버렸네.  이쪽 분야의 많은 영미 소설이 그렇듯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고 어떤 부분에선 천명관의 느낌도 살짝 느낄 수 있는, 심각하지 않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술술 읽히더라는.  시리즈 답게 천편일률적이지 않은 엔딩고 괜찮고 1991년산 (그러고 보니 꽤 오래된 소설이다) 추리물이라기 보단 가벼운 스릴러물 소설이다.  오랫만에 추천!


돈 윈슬로의 '개의 힘'이라는 책이 두 권짜리로 번역된게 있던데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보다 살짝 더 재미있다는 소개도 보이고.  솔직히 닐 캐리 시리즈의 끝까지 읽어보고 싶지만 그건 요원한 것 같고.  올 연말에 '개의 힘'이나 사가지고 읽어봐야 되겠다.  그러고보니 이 소설도 작가의 처녀작이고 '내가 잠들기 전에'도 처녀작인데 왜 이렇게 수준 차이가 느껴지는거지?  내 감성의 취향 차이려나 아니면 재능이라는 것의 차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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