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End of Watch (2012)

영화2013. 12. 10. 20:27


End of Watch (2012) / David Ayer 감독


리얼리티를 더하기 위해 주인공을 캠코더로 일상을 촬영하는 LAPD 경찰로 설정하고 그의 캠코더와 영화의 무비카메라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 감독은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가 마치 실제인냥 생각하도록 유도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사실 영화가 재미있다거나 박진감이 넘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살벌하고 섬찟한 그런 것들을 느낄 수 있다.


거대도시 LA에서의 경찰의 삶이란 항상 죽을 위험을 동반한다.  다른 곳에서 평생동안 경험할 총격전을 LA에서는 한 분기에 다 경험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LA에서는 흑인들과 히스패닉 조직들이 이권을 놓고 총질을 해대고 있으며 약에 쩔은(?) 부모는 아이들을 옷장속에 테이프로 입을 막아 감금해놓고는 아이가 실종되었다고 신고한다.  없어진 할머니를 찾으러 갔다가 마약과 토막난 시체들을 발견하기도 하는 둥 정말 하루라도 바람 잘 날이 없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그곳 LA에서는 갱들도 서로 총질하여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경찰들도 마찬가지로 비록 범죄자라고는 하나 죽이고 다닌다는 것.  어떤 경우에 보면 그들이 너무 직권을 남용하는 것은 아닌가 싶게 보일 때도 있다.  진짜 같아 보여도 결국은 영화.  게다가 경찰을 영웅시하는 미국다운 영화.


제이크 질렌할의 부인으로 나온 여배우는 어쩐지 낮이 익다 싶더니 예전에 50/50에 나왔던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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