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John Jones - Collage (1971) / Riverman Bella-Terra BTR0021 (2007)

 

Oh, What A Pity  3'03

That's Alright By Me   3'26

Hey Girl   3'00

Man Of 21   3'17

Working   3'41

Anthem   4'52

Fade Away   2'10

Smiling Eyes   3'13

Feeling For Today   3'18

Live In 2   3'53

The Prisoner (bonus)

It's Been Such A Long Time (bonus)

 

John Evan-Jones는 제일 먼저 얘기해야 할 것이 바로 Jonesy가 되겠다.  Jonesy의 리더.  그가 Jonesy를 결성하기 전에 독일의 BASF 레이블을 통해 발표했던 솔로 앨범이 바로 Collage이다.  Collage는 미술용어로 '콜라쥬'라고 주로 읽히며 아시다시피 이것 저것 자르고 붙혀 만든 작품이나 기법을 말한다.  앨범의 제목대로 이 음반에는 좋게 말하면 다양하다고 할 수 있고 씹어 말하면 좀 산만한 소품들이 열 곡 담겨있다. (리버맨 재발매 반에는 +2곡)  음반의 쟈켓도 사진의 콜라쥬로 해서 나름 일관된 콘셉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음악적 하일라이트는 역시 B1으로 담긴 Anthem 이겠으나, 개인적으로 A4 Man Of 21에도 점수를, B3 Smiling Eyes, B4 Feeling For Today에도 손가락을 들어주고 싶다.  Jonesy에서도 그랬지만 이 음반에서도 Jamie Kaleth의 mellotron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상당히 무미한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멜로트론의 힘이랄까.  깔끔한 어쿠스틱 기타와 멜로트론은 의외로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이 음반을 prog 계열에 끼워 넣기는 좀 그렇지만 느닷없는 마지막곡 Live In 2의 분위기 라던가 멜로트론의 사용같은 면에서 들어 볼 때는 충분히 들어볼 만한, 어쩌면 살짝 소장할 만한 음반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마지막 두 곡의 보너스는 아니 넣으니만 못했다고 생각한다.  리버맨 아저씨의 욕심으로 귀엽게(?) 봐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