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er (2012)
Parker (2012) / Taylor Hackford 감독
테일러 핵포드 감독이라고 하시면 그 옛날 무려 1982년 '사관과 신사 (An Officer And A Gentlemen)'의 감독이시라고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검색해보니 그 유명했던 (대한극장에서의) '백야 (White Nights)'도 이 분의 작품. 아직도 영화를 만드신다니 놀랍다. 것도 현존 최다 출연 액션 배우인 제이슨 스타뎀을 주인공으로한 피 튀기는 폭력물을. 너무 상업적이시다. 최근 'Jack Richer'와 마찬가지로 이 영화도 주인공 'Parker'의 이름을 딴 영화. 따라서 주인공 파커는 거의 뭐 초인이다. 미국에서는 노래도 노래지만 엉덩이로도 유명한 제니퍼 로페즈도 나오는데 이건 뭐 노골적으로 이야기 자체를 제니퍼 로페즈의 그 곳을 클로즈업하도록 만들었다. 1944년 생이신 감독님의 노익장의 비결이랄까. 문득 '왕성하다'라는 말의 뜻이 이상하게 생각되기도 한다. ^^;;
예상보다 조금 더 잔인하고 피가 많이 나온다. 틴에이져 대상의 영화는 아니고 오히려 30대 이상, 40대까지를 주 타겟으로 삼은 영화라고 보인다. 선이고 악이고 뭐던간에 내 볼일만 보면 된다라는 지극히 단순한 모티브. 경찰은 그저 제니퍼 로페즈의 엉덩이만 쫒아 다니는 역으로 것도 딱 한 명 나오고, 파커는 십수명을 죽이고 다녀도 쫒기지도 않고, 사람들은 모두 범죄에 무덤덤하다. 정녕 미국이 이런 곳인가? 스트레스 만빵인 현대인의 대리만족이란 탈을 쓴 폭력조장? 심지어 나 눈에도 영화 막판에 제니퍼 로페즈가 택배로 받는 현금 다발이 인상 깊을 정도라니. 영화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파커를 귀인 혹은 천사라고 칭하기 까지도. 헐... 봐도 되고 안 봐도 되는 영화라고 결론짓는다.
Bulldog Breed - Rev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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