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밀실 살인 게임 2.0 (密室殺人ゲ-ム2.0, 2009) / 우타노 쇼고 장편소설 / 김은모 옮김 (한스미디어, 2011)

 

상당히 엽기적이다.  이런 소설을 쓰는 작가의 머릿속엔 어떤 생각들이 들어있을까?  선과 악의 경계 조차도 없는 소설을 읽다보니 기분이 나빠졌다.  말하자면 소설의 기본 설정부터 혐오스럽다는 느낌이다.  이 책을 추리소설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범죄소설이다.  헤비메탈에서 감성을 제외하고 테크닉으로만 연주하는 것 같은 느낌.  인간의 기본인 양심을 제거하니 이렇게 되는구나.  옛날 우스개 소리가 생각난다. 

 

아빠: "아들아 너 자꾸 이러면 지옥간다."

아들: "지옥이 나쁜 곳인가여?"

아빠: "엄청 나쁘지!  불가마에 기름솥에... 아주 끔찍한데야!"

아들: "가보셨나 보죠?"

게임 끝.

 

사운드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겐 비추.  돈 아까움.  엽기를 좋아한다면?  선택은 역시 각자의 몫.

 

 

Greg Weeks - Dev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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