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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어디에 (2005)

2013. 6. 4. 09:09

개는 어디에 (犬はどこだ, 2005) / 요네자와 호노부 장편 소설 / 권영주 옮김 (문학동네, 2011)

 

미스터리 소설 답게 미스테리우스하게 끝난다.  바로 전에 너무 헤비한 '밀실 살인 2.0'을 읽었어서 그런지 '개는 어디에'는 꽤나 산뜻한 느낌이었다.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할까.  어쩐지 나른한 주인공 '고야'도 그렇고 은근하게 패기 있는 '한다'도 나에겐 언듯 하루키의 캐릭터들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혹자는 문학동네의 시리즈 중 하나인 블랙펜에서 이 책이 제일 떨어진다고도 하는데, 재미있게 읽은 책이 이정도라면 다른 책들은 과연?!  개인적 취향의 차이겠지.  나는 오히려 그 시리즈보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책표지의 우상단에 THE CASE-BOOK OF "KOYA SEARCH & RESCUE" 1이라고 인쇄되어 있는 걸로 봐선 같은 주인공의 다른 책이 있다는 소린가.  검색이 필요해.

 

검색 결과 속편은 아직 없는 걸로.  그리고 작가의 소설 중 나에게 제일 맞을 것 같은 것은 '추상오단장'일 것 같음.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Lee Michaels - Mad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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