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Iron Man 3 (2013)

영화2013. 5. 30. 08:46

Iron Man 3 (2013) / Shane Black 감독

 

재미 면에서는 거의 최고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난 아이언 맨이나 히어로물을 좋아하지 않는데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이미 줄거리 이딴 것은 중요하지 않다.  이 영화는 진정 디테일의 승리라고 본다 난.  내용이 살짝 '어벤져스'와 연결되어서 그걸 보지 않은 나는 약간 어리둥절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그냥 제쳐 두어도 될 만큼 현란한 볼거리 충만한 영화였다.  주인공 토니 스타크는 점점 더 외톨이가 되어 가지만 그의 곁을 지켜주는 페퍼도 있고 무엇보다 말상대 잘 해주는 Sun-Oracle powered super computer 'Javis'가 있으니 뭐... ^^;

 

영화에서 몇 번 봤었지만 여전히 낯선 가이 피어스의 악역도 괜찮았는데, 이제 인간을 아이언 맨에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초인으로 (물론 부작용은 있지만) 만들어 놨으니 이제 다음 악당은 대체 어떤 수준이 될까 벌써부터 (기대 보다는) 걱정 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해 보면 뭐 딱히 내용이 있었던 것은 아닌데 2시간여가 훌쩍 지나가 버렸던 것을 보면 뭔가 많은 장면들이 망막을 스쳐가긴 했었던 것 같긴 같은데...이런 종류 영화의 미덕이자 단점.  보고 나면 남는 건 커녕 기억도 가물가물해진다는 것.  말 그대로 블록버스터 오락 영화의 전형.  얼핏 보니 이번 '스타 트렉'이 더 깔쌈하다는 말도 들리는 것 같던데 과연 어떨지 궁금.

 

 

Pete Brown and Piblokto - Flying Hero Sandwich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2)  (0) 2013.06.04
연가시 (2012)  (0) 2013.05.31
굿바이 홈런 (2011)  (0) 2013.05.27
런닝맨 (2013)  (0) 2013.05.27
사이코메트리 (2013)  (0) 2013.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