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어디로 갈까요 (2011) / 진승현 감독

 

정말 오랫만에 보는 원조 김규리.  어렸을 적 튀는 매력은 이미 온데간데 없고 피부도 많이 상해보이나 오랫만에 봐서 그런가 어쩐지 반갑더라는.  영화의 주제를 한 마디로 말하자면, '힐링'.  즉 치유에 관한 영화.  억지스럽고 우연찮은 점이 많긴 하지만 그래도 바람직한 엔딩으로 뒷끝은 없는 편이다.  없어도 너~무 없어서 이게 끝인가? 싶을 정도.  택시 운전기사 역의 유건이란 배우, 그저 아이돌 스타일의 얼굴만 예쁘장한 배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보니 연기도 꽤 괜찮은 것 같다.  사투리도 자연스럽고 (물론 경상도 사투리를 마더텅으로 하는 사람들에겐 어떻게 들릴진 모르겠다) 배역을 통해 좋은 이미지를 보여준 듯.  그에 비해 우리 김규리 양은 나이에 비해(?) 벌써 유부녀 역이 잘 어울리시는 듯 해서 조금 안타깝기도.  굳이 말하자면 실제로는 일어나지 않을 현실의 판타지를 그리고 있는데 조금 더 친절하게 여 주인공의 히스토리와 목적을 깔끔하게 설명 해 주었더라면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싶다.  무언가를 A급 B급으로 등급매기는 것은 옳지 않은 짓이지만 확실히 A급 메이져는 아닌 이 영화는 어쩐지 후하게 B+ 주고 싶은 생각이 든다.  벌써 2년 전 영화.

 

 

Sergio Mendes - Here Where I Be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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