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명왕성 (2012)

영화2013. 9. 2. 21:24


명왕성 (2012) / 신수원 감독


어쩐지 예전에 봤던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생각났던 영화.  머리는 좋으나 가정교육이 안 된 아이들이 자칫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가에 관한 이야기.  물론 모티브는 현실이겠으나 영화는 과장되었겠지.  친구를 부인하고 인간을 토끼와도 구별하지 못하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아이들.  10대의 어긋남은 대체로 잔혹한 것 같다.  이것이 진정 우리나라의 현실이란 말인가.  부인하고는 싶으나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문제다.  주위의 고등학생 자식을 둔 부모의 말에 의하면, 작금의 대학생은 부모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  제도와 현실이 그렇다는 것이다.  나의 학창시절, 고1까지는 놀고 고2부터 정신차려도 대학에 갈 수 있다는 말은 거짓이 된지 오래.  이제는 중학교, 심지어는 초등학교 때 부터 대학입시의 시작이라고 하니 이건 참.  그렇게 만들어진 아이들이 대학을 마치고 사회에 나와 과연 미래의 우리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수는 있을 것인지...  출산율과 맞물려 대학의 몰락도 예상되는 시대에 아직도 SKY 타령이라니.  나는 적어도 괴물을 양육하지는 않도록 주의해야 겠다.


영화중에 명왕성의 얘기가 조금 나오기는 한다마는, 왜 영화의 제목이 명왕성일까?  쉽게 와 닿지는 않네.  그리고 주인공으로 나온 이다윗이라는 배우.  어디서 낯이 익다 했더니 '로맨스 조'에서 아역으로 나왔던 친구.  그리고 전교 1등 역의 성준은 '나는 공무원이다'와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에서 봤네.  어쩌면 성준 때문에 영화를 보면서 그 드라마를 떠올렸을 수도.



Cocore - 타이페이 무중력 지하철 특급

영화 삽입곡인데 순간 Dukes Of Stratosphere 를 카피한 줄 알았다.  카피고 뭐고 멋진 곡이네.


The Quip - 4 Elements

이 영화에는 좋은 인디 곡이 두 곡이나 사용되었네.


*산울림(김창완)의 꿈꾸는 공원은 유튜브에서 못 찾겠다.

* 2018-11-12 찾았다.  이제 많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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