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자들 (2013)
감시자들 (2013) / 조의석, 김병서 감독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주연의 헐리우드식 한국형 액션 영화이다. 인터넷에서 꽤 높은 네티즌 별점을 얻고 있다. 그런데 난 별로였다. 난 왜 이 영화가 지루했을까? 아마 설경구와 한효주 때문일 것 같다. 그들은 하나도 새롭지 않은 연기, 그러니까 그들이 그냥 여태 해 오던 그런 연기를 해서 그런 것 같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제 설경구씨는 이런 캐릭터에서 좀 벗어나야 되지 않나라고 생각했다. 하긴 짚어보면 꼭 설경구가 아니더라도 영화들 속에 이런 캐릭터는 쌔고 쌨다. 이런 캐릭터라 함은, 팀장 (최고위층은 아님)-워커홀릭 (자신을 돌보지 않고 일에만 전념)-동료애 (알고 보면 정이 많다는 식)-카리스마 (그 분야에서 독보적인데 외골수) 등등등. 이제는 정형화된 주인공 캐릭터에 변화를 좀 줘야 되지 않나? 한효주의 '꽃돼지' 캐릭터도 그렇다. 올 A+의 출중한 능력- 정의감 충만- 큰 사건 후 뒷북- 범인과 1:1 등등. 그러고 보니 '감시자들'이란 영화에 현실감이라곤 하나도 없었구나. 악인이 악인된 이유가 없듯이 정의가 왜 정의인지도 애매한 내용. 따라서 개연성이라면 묻지마 식의 줄거리...
원작이 있는 영화인가? 상당히 만화스럽다. 재미가 완전 없었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인터넷 별점에 다시금 실망. 경험상, 점수가 8점 이상이면 일정 수준 이상인 것 같고 6점에서 7점대의 영화는 직접 보지 않고는 좋다 말할 수 없을, 제일 애매한 점수 같다.
올해 봤던 한국영화들 중에서 중-하 정도의 영화. '몽타주'가 더 재미있음. 왠지 속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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