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soners (2013)
Prisoners (2013) / Denis Villeneuve 감독
Jake Gyllenhaal과 Hue Jackman 주연의 서스펜스 스릴러 물. 사실 내용은 무척 간단한 것인데 두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긴장감을 잘 유지해 주고 있다. 추수감사절에 아이 두 명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한 아이의 아버지와 담당형사가 각각 자신의 방법으로 사라진 아이들과 범인을 찾으려 하는 내용. 그레이 톤의 세트와 낡은 자동차, 그리고 내리는 빗줄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으며 잘은 몰라도 배우의 연기들이 괜찮아서 별 지루함 없이 끝까지 볼 수 있었다. 마지막이 좀 황당하긴 한데 감독이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끝을 맺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혹시 DVD 코멘터리에 나오려나) 그리고 하나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바로 그 빨간 호루라기. 아이의 말로는 133일(?) 전에 없어졌다고 하는데 그게 왜 거기에 있었을까? 것도 미스터리.
정통 추리극도 아니고 공포스러운 것도 아니지만 예전에 봤던 미드 'The Killing'과 비슷하게 유괴 사건이 벌어지고 그 사건을 추적하면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들이 극을 이끌어가는 면이 평균 이상의 연기와 연출로 인해 잘 조화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제이크 질렌할은 근래들어 확실히 헐리우드에서 뜨는 배우인 듯. 개인적으로는 그 옛날에 봤던 'Donnie Darko'에서의 이미지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왜 제목이 'Prisoners'일까?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겠지만 극중 용의자들이 모두 갇혀있던 사람들이어서? 이것도 미스테리우스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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