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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영화2013. 1. 13. 15:07

 

원작: 용의자 X의 헌신 / 히가시노 게이고 作

 

영화: 용의자 X (2012) / 방은진 감독

 

98%의 확률로 원작 소설이 영화의 재미를 넘어서기 때문에 궂이 소설을 먼저 읽어 줬다. 

어느 쪽이 더 재미가 있을까?  영화를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원작소설 아니면 원작소설을 읽고 나서 영화?

이번에도 따지자면 역시 원작소설 > 영화.  하지만 나름대로 영화도 괜찮았다.  최근 '화차'에 이은 일본소설/영화의 리메이크 2탄치고는 괜찮았다는.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지만 또 너무나도 다른 마인드를 가진 나라인 것 같다.  사람들의 성향이나 행동방식이 특히 더 다른 것 같다.  아직 일본판 영화를 보지 않아서 비교는 할 수 없겠는데, 어차피 원작이 있고 게다가 그 나라의 오리지널 영화까지 있는 마당에 같은 베이스의 한국 영화를 만들려고 한다면, 이정도의 각색은 피할 수 없었지 않았을까 싶다.  연기를 운운하기 까지 미묘한 심리묘사가 필요한 캐릭터들도 아니고 하니 이요원-류승범-조진웅의 조합도 깔끔했었던 것 같고.  뭐 사실 은둔형 천재 수학자가 아니더라도 내가 사는 옆집에 이요원 수준의 여자가 이사와서 조카와 둘이서만 산다고 하면 뭐 쪼끔 가슴이 설레고 뭐 그렇지 않겠는가 뭐...  트집을 잡자면 이런 이요원의 비쥬얼이 전직 호스티스(편하게 얘기하면 술집 여자)와는 좀 거리가 있다는 점...  책은 몇 년 후에 한 번 더.  영화는 지운다.  디스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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