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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클리닉 (2012)

영화2013. 1. 5. 18:21

 

음치클리닉 (2012) / 김진영 감독

 

나의 지론에 의하면...음...음치의 기본 요건은 '나쁜 귀'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우'는 음치일 수가 없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성우는 타이밍, 톤, 변화에 능통하기 때문이다...쿨럭...

어쨌거나 저쨌거나, 박하선이 성우 음치로 나온다.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을 본 게 거의 없기 때문에 박하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음치클리닉이란 영화는 박하선의 캐릭터에 기초하여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영화 처음에는 '왜 이렇게 생긴 애가 주인공?' 했다가 영화 마지막에는 그만 설득당하고 만 케이스.  한마디로!  박하선 매력있다!!  탄탄한(?) 조연진 덕분에 나름 퀄리티를 유지해 주는데, 한 가지 아쉬움이란 윤상현의 음치클리닉 선생님의 사정이 전혀 뜬금 없었다는 점.  가만 있다가 그냥 사랑에 빠지고 마는 어처구니 없는 캐릭터.  요것만 좀 그럴싸 했더라면 좀 더 좋아졌을 것을.  그냥 두 시간 박하선의 귀여움을 보면서 흐뭇해하기에는 충분한 40대 아저씨용 로맨틱코미리랄까.  30대까지는 몰라도 20대에겐 어필이 덜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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