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내가 고백을 하면 (2012) / 조성규 감독

 

홍상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맛있는 인생'을 보고 괜찮게 생각을 한 사람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영화.  중간중간에 툭툭 튀어나오는 소소한 유머와 낯선 조연들의 감초같은 캐릭터가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홍상수의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조금씩 더 과장시켰었어서 그만큼의 불편함이 있었다고 한다면 조성규의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그런 불편함의 기름기를 쪽 빼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감정이입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줬다고 할까나.  오히려 점수를 더 주고 싶다.  딱 내 취향의, 보고 난 후 바로 하드에서 지우기는 어쩐지 아쉬운, 핸드드립 만델링 커피 같은 느낌이랄까.  하여튼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강추!!

 

 

Emergency (Get Out of the Country 中) - Confessions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살인범이다 (2012)  (0) 2013.01.30
개들의 전쟁 (2012)  (0) 2013.01.23
용의자 X(의 헌신)  (0) 2013.01.13
Searching for Sugar Man (2011)  (0) 2013.01.09
Detachment (2011)  (0) 201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