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Edge of Tomorrow (2014)

영화2014. 6. 20. 19:54

Edge of Tomorrow (2014) / Doug Liman 감독


Tom Cruise와 Emily Blunt 주연의 일본 라이트노벨 <All You Need is Kill>이 원작으로 한 헐리우드판 SF 영화.  일단 볼꺼리 많고 박진감 넘친다.


극장에서 본 이후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_-);; 소설보다 보기 편한 만화판을 구해 한 번 훓어 봤다.  기본 설정은 같다고 할 수 있겠으나 내용은 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어쩌면 일본인을 제외한) 그렇겠지만 영화가 더 재미있었다.  만화는 그들의 취향이 많이 묻어나는, 가냘픈 소녀의 몸을 한 전사와 잠깐 등장하긴 하지만 소위 말하는 거유의 주방장, 그리고 의외의 결말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은데 반해, 영화는 돈을 아낌없이 쳐바른(-_-);; 티가 팍팍 나는, 가냘픈 소녀 전사가가 아닌 (조금은 가냘프게 보이는 에밀리 블런트) 다 큰 근육질의 여자 주인공에 톰 크루즈는 소령으로 되어 있다.  외계 침략자의 설정도 영화가 훨씬 멋진(?) 케이스.  외계인의 최고 약점이 인간이라는 점과 천재(?) 과학자가 전장에서 수트나 고치고 있다는 점, 외계인의 공략 방법을 오직 세 명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은 좀 억지스럽긴해도 영화니까 뭐 그러려니 넘어가도록 하고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전투 수트와 수송기들의 디테일은 영화와 만화나 소설에는 역시 감성에 많은 차이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플러스, 열린 결말로 은근 슬쩍 속편(?)을 기대하게 하는 헐리우드식 결말이 개인적으로는 원작의 결말보다 깔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이런 류의 영화가 딱 내 스타일이기때문에 오랫만에 DVD를 한 번 구입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봤다.  깨끗한 화질과 음향을 즐기며 보고 싶은데... 그러려면 우리집 TV부터 바꿔야 될 듯... ㅠㅠ


탐 크루즈는 '싸이언톨로지' 추종자답게(?) SF쪽 영화에 참 강한 것 같다.  실베스타 스탈론 형이나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형 같이 힘과 분노의 캐릭터가 아닌 액션 캐릭터로써 앞으로 몇 년간이 어쩌면 그의 마지막 액션 배우로의 남은 시간이 아닐까 싶기도.  62년생이니 이미 50줄에 접어드셨네...  톰 형, 재밋는 영화로 돌아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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