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탐정은 바에 있다 / 아즈마 나오미 작 / 현정수 옮김 (포레)

 

 

1983~1984 일본의 삿뽀로 시를 무대로 한 소위 말하는 하드보일드-코미디 추리소설.  일본식 코미디다.  일본식 코미디는, 뭐랄까, 나로 하여금 풋- 하고 코웃음을 치게 하는 레벨의 코미디라고 할까.  아니면 내가 이미 웃음을 많이 잃어버린 걸까.

삿뽀로 중심의 스스키노에 있는 Bar들을 돌아다니며 주로 양주를 마시고, 그곳들에서 정보를 주고 받는 해결사의 이야기.  탐정은 아닌 것 같고, 해결사가 어울릴 것 같다.  격투신이 종종 등장하고 그 묘사가 자세하다는 이유로 '하드보일드' 딱지를, 예상 외로 보기보다 사건을 풀어나가는 실력이 좋다는 이유로 "탐정" 타이틀을 붙혀준 것 같다.  바로 전에 읽었던 '사우스포 킬러'에 비해 맥이 많이 빠진다.  혹시 몇 년 후 다시 읽어보면 또 어떨지...  읽다 보면 양주 한 잔 걸치고 목욕물에 몸을 좀 담그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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