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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수사2 - 수사의 재구성 (隱蔽搜査(2)果斷, 2007) / 곤노 빈 지음 / 이기웅 옮김 (시작)

 

전작 '은폐수사'에 이은 속편 '은폐수사2 - 수사의 재구성'.  같은 주인공에 같은 친구, 다만 다른 사건.  그런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전작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전작이 너무 평이하게 정치적(?)으로 흘러갔던 반면 속편은 사건에 있어 좀 더 긴박하고 비쥬얼한 면이 강해서 더 재미있게 느껴졌던 듯.  이미 일본에선 드라마로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작가는 그런 면도 미리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나 싶다.  특히 이번 '수사의 재구성'에서는 주인공 류자키가 주변 인물들에게 반응하는 모습이 굉장히 이상적인 리더(소설에서는 관료 혹은 캐리어)의 모습이라는 거다.  아마도 젊은 독자들은 이러한 류자키의 모습을 보면서 그 모습을 상상하게 되고 TV의 드라마에 나오는 모습으로 대리만족을 얻지 않았었나 하고 혼자서 추측해본다.  어쨌거나 꽤나 마음에 드는 대사들이 많이 나온다.

 

여전히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영화/드라마(경찰의 비리를 다룬)들과도 정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면들이 많아서 전작보다 훨씬 쉽게, 몰입(?)하여 읽을 수 있었다.  3권도 있다는데...시리즈를 채워야 하나 아니면 여기서 접는게 나을까?  일단 또 두고보자규.

 

James Morrison - Call The Pol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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