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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Linings Playbook (2012) / David O. Russell 감독

 

Jennifer Lawrence.  처음 본 것 같지 않았는데 영화 보고 나서 찾아보니 X-Men의 Mystic.  헐...대박...  혹시나 The Hunger Games의 걔 아닌가 하다가 나이 때문에 아리까리 했는데 역시나 Katniss.  1990년생이 이런 영화의 여주인공으로 나오다니 역시 대박...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몸매(헝거게임에서)와 조숙해 보이는 분위기(이 영화에서)로 헐리우드에서 인기 있는 여배우가 되었구나.  Bradley Cooper의 조울증환자 연기도 괜찮았고 어딘지 불안해 보이는 티파니 역의 제니퍼 로렌스도 잘 어울렸다.  지독히도 미국적인 행동과 언어는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직설적이다.  어찌 부모에게 그런 말과 행동을??  한편으론 거슬리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대사에 자주 등장하는 Silver Lining이란 먹구름 뒤의 햇빛으로 구름의 가장자리가 밝게 빛나는 모습을 말하는 것인데, 영어권에서는 이 말이 불행 뒤의 희망 또는 행복의 의미로 쓰이는 것 같다.  나는 이 말을 예전에 Chet Baker의 Look For The Silver Lining이라는 노래를 통해 알게 되었었다.  과연 나의 silver lining은 언제쯤? ^^;;

 

요새 은근히 이 영화가 인구에 회자되는 것 같다.  헐리웃에 관심을 끊고 있었던 내 레이더에도 잠깐 걸렸었던 영화니까. (ㅋㅋ)  원래 좀 나중에나 봐볼까 했던 영환데 점심 먹다가 영화얘기가 나와서 본 영화 얘기를 나누다보니 그만 '그럼 그거 오늘 밤에!'라고 말해버려서 보게 되었다.  뭐 괜찮네.  처음에 팻의 횡설수설 불안함을 참고 넘기면 티파니가 등장하면서 슬슬 괜찮아지고 마지막엔 역시나 상투적이어도 보기 좋은 엔딩이 기다리고 있다.  음악도 나름 괜찮았고.  오랫만에 재미있게 본 헐리웃 영화.

 

 

Chet Baker의 젊은 시절 목소리로 부른 Look For The Silver L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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