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Porcupine Tree 다시 듣기 (3)

 

 

Porcupine Tree - The Sky Moves Sideways (1995)

- DELERIUM 1997 (DELEC CD 028)

- WHD 2008 (IECP-20116/117)

 

1. The Sky Moves Sideways Phase One (18:37)
2. Dislocated Day (5:24)
3. The Moon Touches Your Shoulder (5:40)
4. Prepare Yourself (1:54)
5. Moonloop (17:04)
6. The Sky Moves Sideways Phase Two (16:46)

 

Total Time: 65:25

 

Track Listing for 2004 Digipack Re-issue:

Disc 1 (48:31):
1. The Sky Moves Sideways - Phase 1 (18:39)
2. Dislocated Day (5:24)
3. The Moon Touches Your Shoulder (5:40)
4. Prepare Yourself (1:58)
5. The Sky Moves Sideways - Phase 2 (16:48)

Disc 2 (60:55):
1. The Sky Moves Sideways - Alternative Version (34:37)
2. Stars Die (5:01)
3. Moonloop - Improvisation (16:18)
4. Moonloop - Coda (4:52)

 

Total Time: 109:26

 

PT의 3집.  2년에 한 장 꼴로 음반을 발표하였다.  이 음반부터 Richard Barbieri, Colin Edwin, 그리고 Chris Maitland가 완전한 밴드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그들로 인해 사운드는 더욱 풍성해지고 자리를 잡아가게 되었다.  Steven Wilson의 리드아래 나머지 멤버들이 연주한다는 느낌보단 반대로 멤버들로 인해 SW가 더욱 그의 아이디어를 수월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 옳을 것 같다.  아마도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 타이틀곡인 'The Sky Moves Sideways'의 너무 길 러닝타임 때문에 이전에는 이 음반에 쉬이 손이 가질 않았던 것 같다.  한 시간여를 진득히 앉아 음악에만 귀를 기울이기에는 젋은 날의 삶이 쉽지 않았다고나 할까. (^^);;  물론 지금도 쉽진 않지만 어쩌면 90후/2000초반 보다는 여유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지금 그 때인건지 하여간 이 음반을 일주일 넘게 계속 되풀이하여 듣고 있다.  지금이라도 이 음반을 재발견하게 되어서 다행이다.

 

SW는 3집 또한 2004년에 재발매 하면서 Gavin Harrison으로 하여금 'Dislocated Day'와 'The Moon Touches Your Shoulder'에서 드럼을 치게 했는데 이 덕분에 'Dislocated Day'는 굉장히 익사이팅하게 탈바꿈하게 되었다.  2집의 재발매에선 자기가 프로그래밍한 드럼을 카피만 하게 했다고 했는데 아마도 여기서는 SW가 드러머로써의 GH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것 같기도 하다.  물론 확인된 사항은 아니고 귀에 들리기에 그렇게 들린다는 말.  하지만 두 번째 디스크의 Alternative Version은 좀 아닌 듯.  오리지널에 비해 확실히 별로이다.  막귀에 2004년의 재발매에선 GH의 재녹음 이외에는 볼륨이 커진 이외에 95년 버젼과 이렇다한 차이점을 느끼진 못하겠고 오히려 원작이 구성면에서는 더 낫지 않았나 생각한다.  디스크 두 장으로 구성된 재발매의 두번째 장에선 별 매력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밴드출범 후 10여년이 지나면서 생긴 골수팬용의 성격이 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2004년 전후로부터 PT는 한 음반도 여러 버젼으로 발매해오고 있음)

 

음악적으로 확실히 기반을 다지게된 음반이었으므로 곡들의 퀄리티는 3집에 이르러 고른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 된 느낌이다.  특히 'Dislocated Day'와 'The Sky Moves Sideways Phase 2'에서 SW의 기타 솔로는 그를 다른 기타리스트와 차별화시키는 것 같다.  솔직히 SW가 걸출한 보컬리스트라거나 (특히) 기타리스트는 절대 아니다.  SW의 능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잘 맞아 떨어지는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본다.  그의 기타 솔로는 비정형적이지만 곡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RB의 부유하는 음향 위에서 말그대로 '난무'하는 기타는 곡들을 더욱 락적으로, 더 나아가 'proggy'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번 다시듣기에서 정말이지 새롭게 발견하게 된 음반.  다른 곡 제목과 러닝타임으로 발매된 미국발매반도 살까 잠시 고민했을 정도.  PT여 이 시절의 스타일로 돌아가는게 어떠신지.

 

 

Porcupine Tree - Dislocated Day

(여기서는 Chris Maitland의 드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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