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섀도우 (2007)

2013. 7. 21. 14:45

섀도우 (シャドウ, 2007) / 미치오 슈스케 장편소설 / 오근영 옮김 (2008, 노블마인)


추리소설은 아니고 띠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미스터리 소설.  읽으면서 오랫만에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까 궁금해서 꽤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미치오 슈스케라는 소설가 상당한 글솜씨를 가진 사람인 것 같다.  일본산의 소설류를 읽다보면, 번역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쩐지 차분하고 건조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 '섀도우'도 그런 면에서는 여타 일본 소설들과 다르지 않으나 간혹 소소한 표현들이 확 와닿은 적이 많았다.  더불어 내용도 막판까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이 사람 같기도하고 또 저 사람 같기도 하는 등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끌어나가는 통에 출퇴근 30분씩의 시간이 금세 지나가버렸던 느낌이다.


오늘 네이x를 찾아보니 근래 이 사람의 소설이 인기를 끌어 우리나라에도 적잖이 번역되어 나온 것 같다.  가장 평이 좋은 것들로 한 두권 더 읽어보고 싶은 필력이다.  한 가지 트집을 잡자면 중요한 등장인물들이었던 아키와 오스케의 사고 수준이 나이에 비해 너무 앞서 나간다는 것 정도?  일본 사람들은 특출난 십대 초반의 소년 소녀들을 나이와 상관없는 지적/육체적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정도만 제외하면 몇 년 후에 다시 읽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New Trolls - Concerto Grosso n.1 Adagio (Shadows)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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