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Time (2013)
About Time (2013) / Richard Curtis 감독
'Love Actually'와 'Bridget Jones's Diary', 'Notting Hill'로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꽤나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의 감독이 'About Time'이라는 보다 더 심한 판타지로 돌아왔다. 선남선녀의 만남과 헤어짐과 사랑 자체가 판타지라고 했을 때, 시간 여행을 하는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로맨스 영화는 보다 더 심한 판타지 아닐까.
영화는 무척이나 재미있다. 영국식 영어도 재미있고 Radiohead의 Thom Yorke를 생각나게하는 남자 주인공의 외모도 재미있었다. 미국인으로 나오는 여자주인공도 귀엽고... 한마디로 로맨틱 코미디의 핵심 요소들을 한데 잘 모아서 버무린 다음 마지막으루 비밀의 레시피 하나를 추가하여 만들어 낸 것 같은 영화. 까놓고 얘기하면 감독은 어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충분히 뜸을 들인 다음 맘 먹고 내놓은 영화 같기도.
영화를 본 후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들을 해 볼 것 같다.
"만일 내가 주인공처럼 과거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참 쓸데 없는 상상이네... ^^;;
영화가 관객에게 주는 최대 교훈. '미래에서 돌아와 다시 사는 것 처럼 하루를 살아라' 그리고 '일상에서 못 보고 지나친 아름다움을 발견하라'.
그러고 보니 신년에 David Sylvian이 페이스북에 올렸던 사진과 글귀가 새삼스럽다.
'MAY YOU FIND BEAUTY IN UNEXPECTED PLA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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