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2013) / 장준환 감독


헐!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이 이런 영화로 돌아올 줄이야...


선혈낭자에 총질난무까지...


영화에 나오는 김윤석을 보면서 '황해'가 떠올랐던건 아마 아무렇지도 않게 감정 없이 사람을 죽이는 배역이기 때문일까.  대부분 막강 카리스마에 제일 마지막에 죽는 역할때문일까.


하여간 그 잔인함 때문에 끝까지 보기는 했는데 내용을 별다를 것 없고, 글쎄 소시오패스가 유괴한 아이한테 정을 줬단 그정도?  장준환 감독, 한 번 더 믿어주마.  기다려보겠음.


개인적으로 김성균의 맛간 표정은 정말 대단하다고 봄...  요새 완전 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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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e Story 2014 (2013)

영화2014. 1. 31. 06:12

Police Story 2014 (2013) / 딩성 감독


성룡 아저씨의 영화를 보는 것이 참 오랫만이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기억나는 것들만해도 '오복성', '쾌찬차', '복성고조', '취권', '용형호제', 최근의(?) '턱시도'... 물론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도 있다.  2013년 아마 잘은 몰라도 성룡은 환갑이 훨씬 넘으셨을 듯.  이미 예전의 아무리 맞아도 오뚜기 같이 일어나는 그 시절의 성룡은 아니시다.  이번 '폴리스 스토리'에서는 장성한 딸도 나오고 젊은 싸움꾼에게 힘과 기술이 밀리며, 구조물들 사이를 요리조리 다니면서 적들의 공격을 막아내고 물리치는 날렵함도 사라지셨다.  영화배우로써 그것도 코믹 쿵푸 액션의 원조격인 배우로써 이제는 나이와 함께 침착함과 원숙함을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고 보여진달까.


영화 자체의 스토리는 그렇게 새롭다거나 충격적이진 않다.  여전히 사건에 휘말리고 임무를 완수한다.  여전히 몸을 사리지 않는 (그 연세에도!!) 액션도 들어 있다.  이제는 더이상 과거의 성룡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여전히 그의 영화를 찾아 보게 되는 것은 아마도 수십년간 한결같은 그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어서 였을까.  이 영화에는 웃음끼라곤 들어 있지 않다.  외려 영화 속에서 다른 배우가 성룡에게 웃는 모습이 없다고 구박(?)할 만큼.  그래도 여전히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그의 NG씬들을 보여주는 것이 반갑다.  


아직 살아 계시구만.  성룡 형님.  이제 나도 나이가 든 만큼, 어쩐지 아저씨 보단 형님이란 호칭이 더 어울리는 것 같구나.


그나저나 원제는 '폴리스 스토리 2013'인 것 같고 그걸 우리나라에서 2014에 개봉하면서 '폴리스 스토리 2014'로 바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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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시 (2013)

영화2014. 1. 27. 21:07


열한시 (2013) / 김현석 감독


어떻게 하다보니 타임머신에 대한 영화를 연속으로 그것도 우리나라 영화를 두 편 연이어서 보게 되었다.  저예산 독립영화 '영건 탐정 사무소'가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액션 활극이었다면 '열한시'는 시간여행과 운명(?)에 대한 재난영화라고 할 수 있으려나.  웜홀이니 블랙홀이니 무슨 현상이니하는 어려운(!) 대사들이 초반에 난무하기는 하지만 결국은 미스터리 쪽으로 방향을 선회.  내용은 무척 간단하다.  간단한 만큼 결말은 뻔하기도 하다.


감독은 인간의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쪽에 한 표를 주는 것 같다.  내일의 사건을 미리 보고 돌아온 현재의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사실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감독이 관객에게 주는 메시지인 듯.  그러고보면 극중 영은 역의 김옥빈이 자신에게 한 대사가 상당히 정곡을 찌르는 것이었다.  "CCTV를 보게해서는 안돼"라는 대사.  잘은 모르지만 평행우주론도 있는 모양인데 감독은 그냥 일직선으로 내달려 주는 편을 택하셨다.


관객은 어쩌면 미래의 운명을 극복하고 역시 해피엔딩을 보고 싶어하는지도 모르는데 현실적(?)으로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는 모습이 이 영화의 관객 수를 좀 잡아먹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고 한 번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롭게 본 영화.  하지만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어제 본 '영건 탐정 사무소'가 더 재치발랄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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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탐정 사무소 (2012) / 오영두 감독


영화의 서두에 일본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나와서 의야했었는데 그 이유는 모르겠지만 인디영화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투자를 받기가 어려워서가 아닐까하고 추측해본다.  오영두 감독의 전작 '에일리언 비키니'는 받아 놨다가 (^^);; 그냥 지워버린 전력이 있던 터라 솔직히 '영건 탐정 사무소'를 볼 때에도 기대치가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영화 초반 낯선 배우들의 위화감으로부터 조금 벗어나게 되는 때 부터 영화는 잘 어울리는 음악과 함께 본 궤도에 안착하게 된다.  타임머신이라는, 자칫하면 이야기를 망쳐버리기 십상인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SF가 아닌 액션 활극으로 만들어 내 감독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이야기 자체가 워낙 현실과 동떨어졌기 때문에 배우들의 오버액션은 그다지 눈에 거슬리게 보이지는 않았다.


특히 시계(時計)를 時械로 확장시킨 (맞나? 기억이 영...) 아이디어는 참으로 신선 발랄하지 않은가.  즉, 시계는 원래 시간을 세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조작할 수 있는 '시간의 기계'라는 아이디어.  그리고 주인공의 의수에 칼과 총을 합체시킨 것은 일본인 투자자와 관객들을 위한 서비스가 아니었을까도 살짝 생각해본다.


아이디어와 패기로 만들어 낸 것 같은 영화.  아나운서였던 최송현은 아직 제대로 된 연기자로 보이지는 않지만, 자기의 꿈을 쫒아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공중파 방송의 아나운서에서 독립영화의 배우로... 쉬운 결정은 아니지 않은가.  영화 내내 이리 뛰고 저리 뛰던 주인공 홍영근씨도 참 힘들어 보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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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소중한 사랑 (2013) / 김진민 감독


제목은 그렇지만 이 영화는 남녀의 사랑이야기라기 보다는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좀 더 광의적인 의미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소아암이라는 불편한 병.  영화를 보고 나서 안 사실이지만 소아암의 완치율은 80%나 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렇게 완치가 되었더라도 사회적 편견에 의해 (학교의 졸업이 늦었다는 둥, 완치는 되었어도 일을 할 수 있겠냐는 둥의) 또 다른 후유증을 갖고 사는 사람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병을 극복하면서 받았던 사랑과 도움에 대해, 비록 그것이 가족과 친지에게서 받은 것이라 할 지라도, 보답을 하며 감사하게 살아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조그맣지만 뿌듯한 감동을 준다.


한 마디의 말이, 아무렇지도 않게 뻗었던 한 번의 손길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살고자하는 의지에 힘이 되고 목표가 된다는 사실은 거의 모든 사람이 잊고 지내는 것이 사실이다.  가장 마음에 와 닿는 것은 '그냥 곁에 있어주기만 해도 고맙다'는 것이다.  나도 겪어본 사람으로써 당시에는 병이건 장애건 뭐든지 간에 그저 살아만 있어줬으면, 그냥 내 옆에 있어만 주었으면 하고 바랬었다.  하지만 현실은 일 년, 이 년의 간호와 치료비로 인해 그러한 바램이 점점 색이 바래게 되고 기운을 잃으면서 무너지는 것이 다반사.  솔직히 암이라는 병을 극복한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이 존경스럽다.  영화는 비교적 사실적으로 그런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병을 극복한 후에 현실적으로 서서히 드러나는 문제들.  과거의 병력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 등.  영화의 메인 줄거리에 비해 잊혀진 아이돌스타와 재벌2세와의 관계라던가 하는 부분은 굳이 들어있지 않았어도 되었을 것 같은데.  뭐 어쨌거나 암이라는 무거운 병을 떨쳐버리고 새 삶을 살아가는 청년들과 죄책감에 현실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보도록 하자.


주인공으로 나온 임지규는 정말 오래전에 '은하 해방 전선'에서 처음 봤던 배우였는데 벌써 많이 늙어(?) 보였고, 심이영은 어쩐지 모르게 너무 정신없어 보이더라는...  어쩌면 영화가 나름대로 괜찮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사소한 부분이 눈이 뜨였는지도 모르겠다.  생각보다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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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 로맨스 (2011) / 김정환 감독


얼굴이 주먹만 한 억척 짠순이역에 한예슬이 나왔는데, 음 약간 미스캐스팅 아니었나...  송중기의 만사태평 무사안일 고민제로 백수역할은 나름대로 어울렸던 것 같은데 한예슬은 외모 자체가 좀 럭셔리 해 보이는 선입견 때문에...


그래도 '캐치미' 보다는 내용면에서 연기면에서 모두 한 두 수는 나은 영화였다.  로맨스에만 치중하지 않고 그놈의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다.  어쩐지 공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역시 우리나라는 이성보단 감성이지.  영화에서 알게 된 것인데, 식당에 걸려있는 TV방영의 맛집이라던가 연예인의 사인도 대부분 가짜?  그리고 짜고 치는 고스톱에서는 아무리 용의주도한 사람이라도 뒷통수 맞기 쉽상이라는 것도.  댓가 없는 호의는 정말 없는가...


한예슬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  귀에 거슬릴 수도 있는 하이톤의 목소리도 외모와는 잘 어울리는 듯 하기도.  그런데 요새는 활동이 좀 뜸하신듯.  최근에 무슨 스캔들 있었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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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미 (2013) / 이현종 감독


할 말이 별로 없는 영화.  별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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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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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2013) / 이승준 감독


아니 이렇게 뻔하고 뻔할 수가.  대충 줄거리만 읽어 봐도 딱 보이는 내용에 결말.  어쩐지 1994년 헐리우드산 '트루 라이즈'를 떠올리게 하는, 하지만 독창성 결여의 훨씬 떨어지는 스토리.  안 봐도 되는 한국 영화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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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부른다 (2012) / 박은형 감독


아주 괜찮게 봤다.  딱히 클라이막스가 있다던가 강한 임팩트를 주지는 않지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야기에 빠지게 하는 힘이 있다.  배우는 윤진서를 중심으로 이외는 그다지 낮이 익지 않은 배우들이 나오지만 연기력이니 뭐니 해서 굳이 까다롭게 굴지 않아도 될 만큼이다.


트라우마로 인해 마음을 열지 못하는 주인공은 강원도 영월의 극장 매표원.  그리고 그녀에게 마음을 두는 몇 남자들.  객관적으로 봐도 매우 까칠한 진경.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녀의 생각을 이해한다거나 받아들이지는 않고 그저 자신의 감정과 충동에만 충실할 뿐이다.  그리고 그녀의 본 모습 그대로 바라봐주는 한 청년.


"나 좀 고쳐볼래요?" 했을 때에 싫다고 말하는 남자의 대사가 인상 깊었다.  그리고 영화 속에 나온 김종찬의 '산다는 것은'이라는 노래.  오랫만에 들으니 것도 좋더라.


윤진서라는 배우는 묘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여배우다.  '올드보이'에서 꽤나 강한 느낌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으나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에 출연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좀 도발적인 면도 지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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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ape Plan (2013)

영화2014. 1. 22. 07:36


Escape Plan (2013) / Mikael Hafstrom 감독


탈옥전문가 레이 브레슬린(실베스터 스탈론 분)이 탈옥이 불가능하거나 혹은 가능하지 않아 보이는 감옥에 갖힌다.  대체 이것은 누구의 음모인가?


왕년의 액션 스타들, 록키와 람보의 실베스터 스탈론과 코만도,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체네거가 감옥 안에서 만나 우연인지 고의인지 함께 탈옥을 도모한다.  영화는 액션보다는 탈옥 문제 풀이에 치중하는 듯 하다가 결국을 총질로 끝을 마무리한다.  마지막에 아놀드 슈왈체네거가 무거운 기관총을 집어들어 마구 갈기는 장면을 슬로우모션으로 처리한 것은 왕년의 액션배우들을 위한 감독의 오마쥬?


내용은 별 골치아플 것도 없는 평이한 것이지만 어렸을적에 멋있게 보였던 근육질의 아저씨들이 이제는 말 그대로 주름이 짜글짜글해서 보는이들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낸다고 할 때, 결국은 탈옥에 성공하고야 마는 할배들을 보는 재미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  비록 갖혀있지만 모든 것이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게다가 플랜-B까지 맞아들어가는 것은 뭐 노인을 위한 배려라고나 해 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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