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얼렁뚱땅 흥신소 (2007) KBS 월화드라마

 

이정도의 수작을 지나쳤었다니.  그러고 보니 방영한 시기가 내가 도저히 TV같은 것을 볼 수 없는 시기였었구나.  그래도 뭐 지금이라도 발견했으니깐.  코미디 좋아하시나?  예지원이 (오버)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는 것을 이 드라마를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류승수를 아는가?  추적자에서의 검사가 얼마나 유머러스 했었는가를 발견할 수 있다.  이민기를 기억하는가?  보기와는 달리 능청스런 연기를 잘 해 내는 연기자다. (억양은 빼고)  비교적 탄탄한 전후관계가 드라마 중 후반까지는 적당한 페이스로 진행된다.  아쉬움이 있다면 마지막 부분...  뭔가 깨끗이 닦아내지 않은 듯한 그런 느낌을 주네.  하여간 '최고의 사랑', '추적자'를 이어 3연타를 날려줬던 유쾌한 드라마였다.  어떤 면에선 나도 이들처럼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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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2012)

드라마2012. 12. 11. 10:31

 

추적자 (The Chaser, 2012) / SBS 월화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보고 난 후, 잠시 구애정에 푹 빠져 있다가, 보기 시작한 추적자.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스릴러물로 감상포인트를 전환하기가 어려웠다.  덕분에 1,2화는 그다지 재미 없게 보아 넘기고 말았었는데...  하지만 약간 지루한 전후 배경깔기가 끝나자 꼬이고 꼬고 받아치는 등장인물들에게 점차 몰입하게 되면서는 그만 막편까지 내리 달려버리고 말았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재 미 있 다.  마침 2012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시점이었어서 강동윤 대선후보 (김상중 분)나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미모의 보좌관 신혜라 (장신영 분)의 기만이 더욱 눈길을 끌었던게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의 이야기와 캐릭터는 현실보다 심히 과장되게 표현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추적자'의 돈과 권력을 추구하는 캐릭터를 보면서 웬지 이번에는 실제의 7~80% 수준만 표현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난 5년간 MB에게 훈련과 길들임을 당한 결과일까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현실을 자각하게 된 사실에 감사를 해야 하려나? ㅋㅋ  하지만 현실에서 이보다 더한 권모와 술수와 배신과 거짓말들이 난무한다고 생각하자니 너무 안타깝고 막막하고...  하여간 이번 대선의 후보들은 부디 강동윤이나 서회장 같은 사람들이 아니기를 바래본다.  애니웨이, 드라마-픽션의 관점에서 봤을 때 상당한 수준을 이루어 낸 한국드라마라고 평가해본다.  워낙 강렬한 캐릭터들의 향연이었기 때문에 연기니 뭐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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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 (2011)

드라마2012. 11. 22. 05:50

 

 

최고의 사랑 (2011) / MBC 수목 드라마

 

아 너무 재밋다...  남들한테 말하긴 쑥스럽지만 나는 로맨틱 코미디 좋아한다.  차승원 별로 였었는데 호감도 상승, 공효진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럽게 보인다.  내가 너무 드라마에 감정이입을 하는 걸까나.  사흘동안 몰아보면서 박은영 생각도 나고 동시에 늦은지 몰라도 나도 다시 사랑스러운 여자와 저렇게 이성을 넘어 감성으로 끌리는 사랑 한 번 해봤으면 하는 바램도 들어서 보는 내내 솔직히 푹 빠졌었다.  후유증이 좀 남는 드라마였다.  덕분에 공효진 나오는 드라마, 영화를 다운받고 있다...

 

그리고... 좀 과장되게 표현했겠지만 연예인들의 삶은 극중 윤필주의 이야기처럼 일반인들에게는 '이상한 나라(의 폴)' 같은 곳인가보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함에도 불구하고 아주 다른 패턴을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세계.  독고진은 그 이상한 나라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적응하고 있는 사람이겠지. 이 드라마에서 연예부기자들은 단것이라면 앞뒤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똥파리요, 일부 팬들은 악플만 일삼는 악플러들... 왜 그런진 몰라도 상당히 연예인쪽에만 호의적인 시선을 둔 것 같다.

 

 

Matt Pond PA - First 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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