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The Bourne Legacy (2012)

영화2012. 12. 10. 08:36

 

The Bourne Legacy (2012) / 토니 길로이 감독

 

실망...실망...  필리핀 마닐라에서의 추격씬 외에는 이렇다할 볼거리도 없는 이름만 "본" 시리즈.  그저 속편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는데 그치고 있는 '시리즈 브릿지'격?  검색해보니 이미 속편의 제작이 결정되었으며 제이슨 본과 애론 크로스의 만남을 기대하는 사람도 있는 모양이던데, 내가 이 영화를 시리즈 브릿지로 칭함도 영화를 보면서 그런 쪽으로 유도하고자 하는 제작진의 속내를 눈치챘기 때문이랄까.  전편 본 얼티메이텀에서 제이슨 본을 도와주던 CIA 아줌마가 본 레거시에서 반역죄로 체포되면서 제이슨 본은 계속 미국의 위험요인으로 남아있게 되고, 이번에 등장한 애론 크로스는 이제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자 하는 트레드스톤과 비슷한 아웃컴 프로젝트 정리자 에릭 바이어 (에드워드 노튼 분)의 추적을 받을 운명이다.  아마도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애론과 제이슨이 속편에서 (예를 들면) 뉴욕에서 만나게 될까?  그런데 둘이 만나서 의기투합을 할 명분이나 충분할까?  이미 맷 데이먼은 나이를 많이 먹어버렸는데...제이슨 본은 도망다니다 늙어 버렸구나...

 

 

일본 여성 3인조 Ars Nova의 Transi 中 Ch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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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난 적 있나요 (2010) / 임진평 감독

 

네이버의 별점이 너무 높다.  기획영화의 냄새가 너무 찐하다.  남자주인공의 연기가 너무 어색하다. 등등...을 제외하더라도 결말이 좋지않아 나의 평가는 더욱 절하된다.  잘 나가다가 갑작스런 비극이라니.  음.. 좀 아니지 싶다.  두 편의 웰메이드 드라마 시청 후, 영화 감상에 모멘텀을 잃고 휘청거리고 있는데 카운터펀치를 날려준 어정쩡한 한시간 사십분.  가차없이 지운다.

 

 

Formerly Fat Harry - About M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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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2012)

영화2012. 12. 7. 19:10

 

회사원 (2012) / 임상윤 감독

 

 

이건 뭐... 그냥 소지섭 멋있게 보이도록, 대충 내용 만들고, 여태까지 액션영화 좀 참조하고, 총들 좀 준비해서 대충 찍은 영화로 밖에 보여지지 않네그려.  이런 회사원이 테헤란로에 그냥 걸어다녀도 금세 주변 여자들의 입에 회자될텐데 게다가 살인청부업자라니. 영화 아저씨와 더불어 주인공이 비정상적으로 잘나보이는 그냥 영화.  아저씨는 액션이나 잔인함으로 눈길이나 끌었지 이건 뭐니! 실패!! 이미연은 왜 나온거지? 게다가 육미연이라니? ㅎㅎㅎ

 

 

이 company는 저 company는 아니지만서도 우리 정서에는 비스무리해 보이니...

Mary Aswuith - Closing Time 中 Strange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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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mium Rush (2012)

영화2012. 12. 5. 21:45

 

Premium Rush (2012) / 데이빗 코엡 감독

 

 

요새 제일 잘 나가는 조셉 고든-레빗 주연의 뭐 뻔한 내용의 영화지 뭐. 데이빗 코엡이라는 감독은 '천사와 악마' 그리고 예전에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각본을 썼던 사람이네. 그런데 왜 이런 단순한 영화를? 게다가 중국에서의 불법입국이라니, 실상은 어떤지 몰라도 약간 꾸리한 듯. 내용은 일본의 The Messengers가 훨씬 낫다. 그래도 보다 보니 자전거 타고 싶은 마음이 드네. 아 참 그리고 영화의 시작과 끝을 The Who의 Next 앨범에 있는 Baba O'Riley가 나와서 반가웠다는. 영화가 1시간 30분 정도로 짧아서 봐줬음.

 

 

영화 곳곳에서 뒤에 흐르던 The Who의 Baba O'ri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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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 (2012)

영화2012. 11. 21. 13:18

 

간첩 (2012) / 우민호 감독

 

재미있는데 왠지 흥행에는 실패한 것 같은 느낌.  내용 전개나 결말은 뻔하지만 워낙 연기들 잘 하시는 분들이 나와서 대충 커버가 되는 것 같다.  뜻밖에 정겨운이라는 배우의 충청도 사투리 연기가 재미있었다.  모델같이 생겼는데 소 기르는 간첩이라. 예전에 어떤 영화였더라 상당히 박진감넘치는 간첩과 그 간첩을 제거하려는 또 하나의 간첩 간의 추격신 장면이 있었는데 (아마 의형제) 이 영화의 총격전에서 그 이미지가 떠오르더라는.  김명민은 나름 인지도 있는 배우인데 본인의 안목인가, 소속사의 잘못인가 영화를 잘 못 선택하는 것 같다.  얼마전 파괴된 사나이도 그렇고 조선명탐정도 그렇고 화제가 되기에는 몇 % 부족한 영화들에서 주인공을 하는 것 같다.  그래도 기대없이 본 영화에서 의외의 재미를 느낌.

 

Sand Snowman - I Spy (I Spy는 스파이의 뜻도 있겠지만 보통은 숨바꼭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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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2002)

영화2012. 11. 18. 19:20

 

연애소설 (2002) / 이한 감독

 

벌써 10년이나 지난 영화.  일찌감치 떠난 이은주가 아직도 예쁜 손예진과 나왔던 영화다.  2002년에 난 뭘 하고 있었을까. 회사를 다니고 있었을테고, 소개팅을 심심찮게 했던 것 같다. 그 외엔 뭐 별로... 아마도 그 때에는 이 영화를 그저 죽을 병, 아마도 백혈병일 것 같은, 예쁘지만 일찍 죽어야 하는 두 여자의 얘기로 봤었을 것이다.  왜냐면 그때는 아직 어렸었고(-_-) 아무 경험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이제, 10년이 지난 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둘 낳고,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내고, 모국을 떠난 지금, 이 영화를 다시 보니 극중 지환(차태현)에게 공감하게 되어 버렸다.  이런 류의 영화를 보게 되면 관객들은 대부분 아무래도 극에서 더 안스러운 쪽, 아무래도 공감하기 쉬운 쪽(감독이 이끌어 나가는)의 입장이 되기 쉬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먼저 떠나 가다니... 뭐 이렇게.  남겨진 이의 슬픔은 그저 부차스럽게 보이거나 그냥 그렇게 또 살아나가는 것으로 보여지기 쉽다.  그런데 막상 남겨진 이에게는 한 사람의 죽음이 세상의 끝임과 동시에 다른 세상의 시작이 되어 버린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앞으로도 더 끌고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런 감정을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 다시는 다시 보고 싶지 않다.  수인과 경희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지환이 너무 안돼 보여서다.  이런 일은 한 번이면 되는데 지환이는 두 번이나 겪었으니.

 

 

Tir Na Nog - Our Love Will Not Dec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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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영화들

영화2012. 11. 14. 12:23

 

Looper (2012) / 라이언 존슨 감독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SF영화중에서 약간 복잡한 축에 속하는 색다른 영화였다. 은괴와 금괴를 페이로 지불하는 방식도 놀라웠고 카우보이 비밥에서 빌려왔을법한 눈에다 넣는 마약도 익숙했다.  시간으로 인해 자신과 자신이 대립한다는 아이디어는 산뜻하다. 단지 2% 부족한 것은 이 헷갈리기 쉬운 스토리의 개연성. 전후 사정이 없이 그냥 치달아버린다고나 할까. 그래서...★★☆

The Greatest Game Ever Played (2005) / 빌 팩스턴 감독

배우출신 빌 팩스턴 감독의 월트 디즈니발 영화다. 월트 디즈니는 거의 100여년간 전세계의 어린이들에게 마인드 콘트롤을 시도해온 대표적인 음모론적 인물 혹은 집단이다. 따라서 여기서 제작된 모든 만화와 영화들은 나름대로 색안경을 끼고 봐줘야 한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 아무 생각없이 보면 깔끔하니 역시 재미지게 만들어낸 것이지만 영국 대 미국, 신분제도, 무엇보다도 결말에 이은 등장인물들의 이후 삶은 보는이로 하여금 은연중에 '극복할 수 없음'을 교육시킨다. 너무 비꼬는지는 몰라도 이런 영화일수록 조심해서 가려서 봐줘야한다는게 내 의견이다.  별점 생략.  재미는 있다. 

 

No Country For Old Men (2007) / 코엔 형제 감독

너무 기대를 했나. 영화자체는 코엔형제스럽다. 아마도 내가 지난번에 보았던 더 브레이브(True Grit)에서의 인간미를 기대했었나보다. 사이코패스 킬러와 죽을줄 알면서도 저항하는 남자, 그 둘을 몇발짝 뒤에서만 쫓는 보안관의 이야기인데... 원작 때문인지 뭔지 대체 뭐가 영화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는. 그저 ★★★. 너무 후한가?

 

Total Recall (2012) / 렌 와이즈먼 감독

다들 원작보다 별로라고 하던데 나는 괜찮던데... 이런 영화는 원작 소설이 있고, 기괴한 폴 버호벤의 오리지날 영화가 있으니 한 번 비틀고 또 한 번 더 돌려줘야 그나마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는 악조건의 영화다. 그런데 영리하게 잘 만들었다. 큰 줄거리와 빠질 수 없는 몇몇 아이디어만 유지하여 '토탈 리콜'의 틀을 만들어 놓고 나머지는 입맛에 맞게 바꿔주었다. 그런데 역시 아키라-블레이드 러너-공각기동대의 분위기 차용은 좀... 별 세 개 받기 충분한 SF-액션 영화라고 생각한다.  요새 들어서 헐리웃 SF영화에 한글이 많이 등장한다. 아마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라던가 한류 뭐 이런거 말고 조금 더 넓은 관점에서의 이유가. 좀 더 두고봐야 될 듯.

 

도둑들 (2012) / 최동훈 감독

최동훈 감독하면 타짜, 범죄의 재구성... 찾아보니 이외에도 몇 편이 더 있기는 한데 알고보니 누구처럼 계속해서 흥행에 성공하는 감독은 아니었네. 전우치도 이 사람 영화인 걸 보니. ㅎㅎ 근데 난 전우치 극장에서 봤다...  올해 이 도둑들이라는 영화는 일단 쏠쏠한 재미는 있다. 등장인물들도 그렇고 헐리웃식 도둑질도 그렇고 후반에 한 번 가볍게 날려주는 훅까지. 하지만 태생이 오락영화이므로 그 이상을 기대하거나 바라면 안된다. 영화는 그저 보는 순간 재미있으면 된다라는 생각을 갖고 보면 ★★★★, 아냐 영화는 역시 감동과 교훈 그리고 전해지는 메시지가 있어야지 한다면 ★. 나는 재미있는 영화에 한 표.

 

이웃사람 (2012) / 김휘 감독

아시다시피 이 영화의 원작은 강풀의 만화. 강풀은 그 그림체에 오싹한 이야기를 해주는 스토리에 강한 작가라고 평가한다. 따라서 감독이 아주 망치지 않는 이상 평균이상의 영화가 나온다고 본다. 이 영화 흥행엔 성공하지 못한 것 같던데 마동석(건달)-김성균(연쇄살인범)이 배역에 잘 어울렸던 나름 볼만한 영화다. 물론 이 영화에도 감동은 없지만 막판에 스르륵 소름끼쳐주는 재미가 있다. 이건 스포일런데... "내가 죽인 여학생이 일주일 째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 좋다. ★★★☆

 

점쟁이들 (2012) / 신정원 감독

뭐 다른 할 말 있겠는가. 김수로 빼면 시체인 영화. 평가 불가.

 

추격자 (2008) / 나홍진 감독

한국에서 나홍진 영화들보다 피 많이 나오는 영화 있나? 추격자와 황해. 쫓고 쫓기는 사람들, 죽이고 죽임 당하는 사람들. 게다가 영화가 끝나고 느끼는 허무함까지... 대체로 이런류의 영화에서는 연쇄살인마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려주는 데다가 대체로 그런 놈들은 감정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덜 잔인해보인다. 따라서 황해의 김윤석이 추격자의 하정우보다 더 잔인하다... 아이러니한 것이, 감독은 이런 사람들을 일반인의 관점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가 불편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추격자보다 김지운의 악마를 보았다가 영화적으론 조금 더 뛰어나다고 본다. 나만 그런가? 영화는 뭐...괜찮은 편에 속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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