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The Raid : Redemption (2011) / Gareth Evans 감독


필리핀 액션 영화.  내용은 별거 없고 초반에 총싸움 막 하다가 어느샌가 칼든 놈들하고 또 싸우다가 막판에는 <아저씨>에서 주인공 아저씨가 써먹었다는 필리피노칼리로 육탄전으로 마무리.


총들 쏘는 것을 보니 필리핀에선 총싸움이 일상적(?)인 것 같다.  칼도 밀림 헤쳐나갈 때 쓰는 것 같은 그런 칼 쓰고 하는 것이 액션씬들은 조금 잔인한 편이다.  육탄전은 나쁜놈 쪽의 엄청난 고수에게 둘이 밀리다가 결국 도구를 써서 제거.  주인공이 세긴 센데 약간 아쉽게 고수의 레벨에 오르진 못한 듯.  개인적으로 <옹박>을 보고 난 후의 충격엔 미치지 못했다.


필리핀 영화인데 감독이 영국사람이라는 것이 특이하다.  속편도 있네!

이 영화를 보고 관광차 필리핀에 놀러가 어설프게 뒷골목 다니긴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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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태양 (2013) /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내용을 몰랐을 때에는 무슨 사극일까 했었는데 공효진과 소지섭의 사극은 어쩐지 이상하자냐...  소지섭이 킹덤이라는 회사의 사장 주중원으로 (그래서 주군), 공효진이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로 (그래서 태양).  그래서 <주군의 태양>.  기발하다.


내용이야 뭐 언제나 그렇듯이 메인은 연애와 사랑이야기.  소재가 귀신을 보는 여자라는 것이 독특할 뿐.  어쩐지 소지섭의 주군 캐릭터는 공효진의 전작 <최고의 사랑>에서의 독고진 캐릭터와 많이 비슷하게 보였다.  그래서인가 소지섭의 코믹 연기는 아직 차승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도 공효진의 상대역으로는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덜 나는 소지섭이 더 잘 어울렸던 듯.  개인적으로 <주군의 태양>은 내용 자체보다 주연 배우들의 인기와 극중 캐릭터에 더 많이 의존한 드라마였던 것 같다.  역시 해맑은(?) 연기는 공효진의 트레이드 마크인듯.  <파스타>, <최고의 사랑>에 이어지는 <주군의 태양>까지 극 중에서 공효진의 캐릭터들은 참 무척이나 사랑스러웠던 것 같아 보인다.  아주 짧은 단편영화였던 <그녀의 연기>에서 딱 정점을 찍어줬던 듯.


위의 스샷은 매 회 드라마가 끝나면서도 등장하곤 했던 장면인데, 8편에서의 수영장 에피소드 중 한 장면이다.  태공실의 옷이 참 잘 어울렸었고 (뭐 역시 개인취향인가) 분위기도 무척 좋아 보였던.  솔직히 공효진의 다리가 예뻐보여서라고도 할까...  애니웨이, 역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는 아니지만 해피엔딩 로맨틱 코미디물이라서 재미있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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