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4페이지 미스터리 (4ペ-ジミステリ-, 2005) / 아오이 우에타카 지음 / 현정수 옮김 (2011, 포레)


일본인들은 참 추리 소설 좋아하는 듯.  어렸을 때 일본은 잡지의 천국이란 말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오이 우에타카가 어딘가의 잡지에 몇 년 동안 연재하던 단편 미스터리를 모은 책이라고 한다.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가 2장 안에 다 끝난다.  그만큼 읽기도 쉽다.  동시에 어떤 이야기는 쉽게 단번에 이해가 안 되기도.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게다가 미스터리류를 60여편이나 만들어 낸 작가가 놀랍다.  대체적으로 일본의 정서가 풍부하지만 호흡이 긴 추리소설만 읽다가 이렇게 짧은 이야기를 읽으니 색다르고 재미있었다.  끝까지 후닥닥 다 읽고 나서 맨 뒤에 역자의 해설을 봤더니 '하루에 한두편' 조금씩 읽기를 권장하더라.  다 읽고 나니 동감하는 마음.  어쩌지 급하게 벌써 다 읽어 버렸는데?  이런 말은 처음에 넣어 줬어야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칼의 날 (1971)  (0) 2013.09.20
It's a good life, if you don't weaken (2004)  (0) 2013.08.21
프라이데이 (1082)  (0) 2013.08.13
섀도우 (2007)  (0) 2013.07.21
10일간의 불가사의 (1948)  (0) 2013.07.15

프라이데이 (1082)

2013. 8. 13. 12:07

프라이데이 (Friday, 1982) / Robert A. Heinlein 저 / 안정희 역 (시공사, 2005)


이 책을 읽으면서 작가 하인라인의 '십스톤' 기업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나는 위대한 (그러나 많이 언급되지 않는) Nikola Tesla가 생각 났다.  


(pp. 431~434)

"......그리하여 젊은 대니얼 십스톤은 문제는 에너지의 부족이 아니라 에너지 전달에 있음을 즉시 알아차렸다. 에너지는 어디나 있었다. 햇빛, 바람, 강물, 모든 물질의 온도 차이, 석탄, 석유, 방사성 물질, 식물 등등. 특히 깊은 대양 속이나 외부 우주의 에너지는 인류의 이해 범위를 넘어서는 막대한 양이었고 전부 공짜였다......."


"그가 발견한 것은 다른 어떤 공학자도 꿈꾸지 못한 좁은 공간과 작은 질량 속에 엄청난 양의 전기를 저장하는 방법이었다...(중략)...그가 이룩한 성과는 서방 세계의 기간산업을(조직화된 종교를 제외하고)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


"십스톤 기업들은 에너지를 독점하지 않았다...(중략)... 그렇다면 그들의 죄는 무엇인가?  두 가지다.  a) 십스톤 기업들은 무엄하게도 경쟁자들보다 낮은 가격으로 인류에게 에너지를 제공했다.  b) 그들은 야비하고 비민주적이게도 십스톤 제조공정의 마지막 단계에 관한 영업 비밀을 공개하는 것을 거부했다."


테슬라가 연구하던 것이 바로 그 공짜 에너지였고 전기를 무선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었으며 교류 전기였다.  에디슨은 직류를 고집했고 시장원리에 민감했으며...결정적으로 진정한 천재 테슬라를 (거의) 굶겨 죽게 만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내용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역사는 사실인가?  아니다.  역사는 조작된다.


소설에서 프라이데이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이 소설은 그녀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기록이다.  조작되고 만들어진 삶.  인간인가 로봇인가 경계가 모호한 정체성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프라이데이.  액션이나 현란한 뉴 테크놀러지 같은 내용은 별로 없지만 소설 '프라이데이'는 작가의 세계관이 잘 드러나있는 흥미로운 소설이다.  종교와 정치, 경제를 보는 시각은 현재의 나와 비슷하다고 느낄 정도니 그가 나이와 시대에 비해 얼마나 진보되었는가를 우회적으로 증명하는 것일지도.  명불허전이라고 역시 오랜 시간에 어느정도 이상의 명성을 얻고 있는 작품이라면 그 가치는 있다는 생각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조만간 읽을 하인리히의 또 하나의 유명하고 두꺼운 책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이 기대가 된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천재 테슬라, 그가 남긴 마지막 편지:


"이 세상은 더이상 가진 자들의 폭력이 가난한 자들에게


굴욕을 주는 일이 없는 세상이 될 것입니다. 그 세상에서는


지식과 과학, 예술의 산물이 개인의 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류의 복지와 윤택한 삶을 위해 쓰일 것입니다."


- 임종을 앞두고 고국에 띄운 테슬라의 편지 中

'' 카테고리의 다른 글

It's a good life, if you don't weaken (2004)  (0) 2013.08.21
4페이지 미스터리 (2005)  (0) 2013.08.18
섀도우 (2007)  (0) 2013.07.21
10일간의 불가사의 (1948)  (0) 2013.07.15
천년을 훔치다 (2011)  (0) 2013.07.05

섀도우 (2007)

2013. 7. 21. 14:45

섀도우 (シャドウ, 2007) / 미치오 슈스케 장편소설 / 오근영 옮김 (2008, 노블마인)


추리소설은 아니고 띠지에 나와있는 것처럼 미스터리 소설.  읽으면서 오랫만에 어떻게 내용이 전개될까 궁금해서 꽤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미치오 슈스케라는 소설가 상당한 글솜씨를 가진 사람인 것 같다.  일본산의 소설류를 읽다보면, 번역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쩐지 차분하고 건조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되는데 이 '섀도우'도 그런 면에서는 여타 일본 소설들과 다르지 않으나 간혹 소소한 표현들이 확 와닿은 적이 많았다.  더불어 내용도 막판까지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이 사람 같기도하고 또 저 사람 같기도 하는 등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끌어나가는 통에 출퇴근 30분씩의 시간이 금세 지나가버렸던 느낌이다.


오늘 네이x를 찾아보니 근래 이 사람의 소설이 인기를 끌어 우리나라에도 적잖이 번역되어 나온 것 같다.  가장 평이 좋은 것들로 한 두권 더 읽어보고 싶은 필력이다.  한 가지 트집을 잡자면 중요한 등장인물들이었던 아키와 오스케의 사고 수준이 나이에 비해 너무 앞서 나간다는 것 정도?  일본 사람들은 특출난 십대 초반의 소년 소녀들을 나이와 상관없는 지적/육체적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정도만 제외하면 몇 년 후에 다시 읽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었다.



New Trolls - Concerto Grosso n.1 Adagio (Shadows) (Live)


'' 카테고리의 다른 글

4페이지 미스터리 (2005)  (0) 2013.08.18
프라이데이 (1082)  (0) 2013.08.13
10일간의 불가사의 (1948)  (0) 2013.07.15
천년을 훔치다 (2011)  (0) 2013.07.05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012)  (0) 2013.06.27


10일간의 불가사의 / 엘러리 퀸 / 문영호 옮김 (1977, 동서문화사)


'동서 미스터리 북스' 시리즈는 200권의 추리소설(류)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는 만큼이나 오래되었고 따라서 번역 또한 오래된 느낌을 받는다.  하긴 엘러리 퀸도 1900년대 중반에 활동하던 사람들이니 어쩌면 고풍스런(?) 문어체 번역이 오히려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읽었건만 기대를 뛰어넘는 재미를 주었던 책이다.  조금은 억지스런 연결과 막판에 몰아치듯 끝나버린 밴 혼 가의 사건이 결국은 맥이 좀 빠지기도 했지만 뜻밖의 반전으로 좀 상쇄를 시켜주기도 하고...


혹시 영화로 만들어졌나 모르겠는데, 영화로 만들었어서도 괜찮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상상해본다.  나에겐 오히려 XYZ시리즈보다 더 소소한 재미를 주었던 소위 '라이트빌 시리즈'중 한 권.  엘러리 퀸이 뿅간 걸로 나오는 등장인물 샐리가 어떻게 생겼을까 슬쩍 궁금해지기도 한다.  원제는 'Ten Days' Wonder'.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이데이 (1082)  (0) 2013.08.13
섀도우 (2007)  (0) 2013.07.21
천년을 훔치다 (2011)  (0) 2013.07.05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012)  (0) 2013.06.27
개는 어디에 (2005)  (0) 2013.06.04

천년을 훔치다 (2011)

2013. 7. 5. 13:14

천년을 훔치다 / 조완선 장편소설 (2011, 엘릭시르)

 

뭐...역사 추리 소설이라기보다...소위 말하는 쟝르 소설에서...모험 소설 정도?  대화는 무협지에서 쓰이는 듯한 어투, 딱히 나서는 주인공도 없고, 역사 의식 이런 것도 잘 모르겠고...

작가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너무 길게 쓰신 것 같다.  내용이 복잡하게 전개된다기 보다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캐릭터의 깊이는 거의 없고 모든 일은 경험과 직감에 의해 벌어지는 듯 하다.  간략하게 1/3분량정도로 간결했으면 오히려 더 낫지 않았을까.  큰 줄거리는 참 흥미로웠는데... 좀 많이 안타까운 느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섀도우 (2007)  (0) 2013.07.21
10일간의 불가사의 (1948)  (0) 2013.07.15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012)  (0) 2013.06.27
개는 어디에 (2005)  (0) 2013.06.04
밀실살인게임 2.0 (2009)  (0) 2013.05.27

나의 삼촌 브루스 리 / 천명관 장편소설 (예담, 2012)

 

'고래', '고령화 가족'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천명관의 '나의 삼촌 브루스 리'.  1권, 정말 웃긴다.  2권, 상당히 처량하다.  마치 '고래'의 속편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다.  권도운이라는 주인공의 반생을 조카가 들어 이야기로 전달하는 방식인데 너무나도 기고한 인생의 주인공과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코미디的, 영화的으로 술술술...  정말이지 천명관의 이야기는 이야기꾼이 '술술술' 얘기해 주는 듯 그저 술술술 지나간다.  아마 여태까지 읽은 소설 중에서 제일 코믹했었던 것 같다.  제일 웃겼던 것은 동천읍의 토끼 이야기.  궁금하신 분은 직접 읽어보시고 박장대소 하시길.

 

최근 소설가 중에서 정유정과 더불어 완전 다른 스타일로 쌍벽을 이룬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천명관.  이제 정유정의 신작이 나왔으니 천명관의 신작도 기대해본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유쾌한 하녀 마리사' 소설집도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천명관의 글을 읽고 있으면 참으로 글쓰기에 재능, 능력이 있는 사람이 과연 존재함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된다.  최근 이분의 원작 '고령화 가족'이 영화로 만들어져 잠깐 인구에 회자되다가 결국 소설과 영화간의 괴리(?)로 인해 별볼일 없이 접고 만 것 같던데 책의 맨 끝에 저자의 후기를 읽어 보니 이제 자신의 소설 속에서 영화(계)를 무대로 삼진 않을 것이라고...  천명관 작가의 프로필을 훔쳐 보면 이분이 작가로 2003년에 데뷔한 걸로 나오고, 90년대 영화 몇 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았을 때, 그쪽에 상당히 발을 담그셨던 분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아무래도 소설 속에 '영화'가 소재로 등장하기 쉬울 것.  게다가 아무래도 소설의 영화화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었을지도.  쓸데없는 게싱이다. ㅋㅋ

''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일간의 불가사의 (1948)  (0) 2013.07.15
천년을 훔치다 (2011)  (0) 2013.07.05
개는 어디에 (2005)  (0) 2013.06.04
밀실살인게임 2.0 (2009)  (0) 2013.05.27
절망의 구 (2009)  (0) 2013.05.18

개는 어디에 (2005)

2013. 6. 4. 09:09

개는 어디에 (犬はどこだ, 2005) / 요네자와 호노부 장편 소설 / 권영주 옮김 (문학동네, 2011)

 

미스터리 소설 답게 미스테리우스하게 끝난다.  바로 전에 너무 헤비한 '밀실 살인 2.0'을 읽었어서 그런지 '개는 어디에'는 꽤나 산뜻한 느낌이었다.  너무 심각하지 않아서 좋았다고 할까.  어쩐지 나른한 주인공 '고야'도 그렇고 은근하게 패기 있는 '한다'도 나에겐 언듯 하루키의 캐릭터들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혹자는 문학동네의 시리즈 중 하나인 블랙펜에서 이 책이 제일 떨어진다고도 하는데, 재미있게 읽은 책이 이정도라면 다른 책들은 과연?!  개인적 취향의 차이겠지.  나는 오히려 그 시리즈보다 이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책표지의 우상단에 THE CASE-BOOK OF "KOYA SEARCH & RESCUE" 1이라고 인쇄되어 있는 걸로 봐선 같은 주인공의 다른 책이 있다는 소린가.  검색이 필요해.

 

검색 결과 속편은 아직 없는 걸로.  그리고 작가의 소설 중 나에게 제일 맞을 것 같은 것은 '추상오단장'일 것 같음.  언젠가 기회가 오겠지.

 

 

Lee Michaels - Mad Dog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년을 훔치다 (2011)  (0) 2013.07.05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012)  (0) 2013.06.27
밀실살인게임 2.0 (2009)  (0) 2013.05.27
절망의 구 (2009)  (0) 2013.05.18
미국 총 미스터리 (1933)  (0) 2013.05.13

밀실 살인 게임 2.0 (密室殺人ゲ-ム2.0, 2009) / 우타노 쇼고 장편소설 / 김은모 옮김 (한스미디어, 2011)

 

상당히 엽기적이다.  이런 소설을 쓰는 작가의 머릿속엔 어떤 생각들이 들어있을까?  선과 악의 경계 조차도 없는 소설을 읽다보니 기분이 나빠졌다.  말하자면 소설의 기본 설정부터 혐오스럽다는 느낌이다.  이 책을 추리소설이라고 부를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냥 범죄소설이다.  헤비메탈에서 감성을 제외하고 테크닉으로만 연주하는 것 같은 느낌.  인간의 기본인 양심을 제거하니 이렇게 되는구나.  옛날 우스개 소리가 생각난다. 

 

아빠: "아들아 너 자꾸 이러면 지옥간다."

아들: "지옥이 나쁜 곳인가여?"

아빠: "엄청 나쁘지!  불가마에 기름솥에... 아주 끔찍한데야!"

아들: "가보셨나 보죠?"

게임 끝.

 

사운드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에겐 비추.  돈 아까움.  엽기를 좋아한다면?  선택은 역시 각자의 몫.

 

 

Greg Weeks - Devils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삼촌 브루스 리 (2012)  (0) 2013.06.27
개는 어디에 (2005)  (0) 2013.06.04
절망의 구 (2009)  (0) 2013.05.18
미국 총 미스터리 (1933)  (0) 2013.05.13
무지개 원리 (2012)  (0) 2013.05.01

절망의 구 (2009)

2013. 5. 18. 09:50

 

절망의 구 (2009 예담) / 김이환 장편소설

 

요새는 '멸망'에 관한 이야기들이 꽤나 많이 나온다.  이제 빌딩 한 채, 배 한 척의 재난이 아니라 인류의 재난과 위기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한다.  어쩌면 이런 것들이 이미 (어떤 종류의) '사건'이 보이지 않지만 눈앞에 다가와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진 않을까.  아니면 이렇게 대중들을 교육/훈련시켜 실제로 이런 일들이 벌어지더라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순응하도록 세뇌시키는 걸까.  이 소설은 이와 같은 많은 멸망의 이야기 중에 우습게도 우리나라에 벌어지게 되는 밑도 끝도 없는 재난의 이야기다.  술술 잘 읽히지만 에피소드가 좀 지루하다는 것이 단점이랄까.  하지만 하루만에 뚝딱 다 읽어버릴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기도 하다.  개연성 그런거 따지지 말고, 디테일에 목 매지 않으면 심심풀이용 소설로 딱.  따라서 영화적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화 되기에는 난관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만일 만들어 진다면 블랙코미디로 컬트스럽게.  어쩐지 간츠가 떠오르기도 하는 '절망의 구'.  '멀티 문학상'이라는 정체불명의 쟝르 네임은 대체 또 뭘까?  SF도 아니고 공포도 아니고 추리는 더더욱 아니고...그럼 판타지?  100% 개인적인 의견.   매콤한 라볶기를 즐겁게 먹고 난 후에야 입속에 남는 텁텁함이라고나 할까...

 

 

Dweezil Zappa - What Went Wrong In The Real World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는 어디에 (2005)  (0) 2013.06.04
밀실살인게임 2.0 (2009)  (0) 2013.05.27
미국 총 미스터리 (1933)  (0) 2013.05.13
무지개 원리 (2012)  (0) 2013.05.01
그림자 없는 남자 (The Thin Man, 1934)  (0) 2013.04.14

미국 총 미스터리 (The American Gun Mystery, 1933) / Ellery Queen 지음 / 김예진 옮김 (2012, 검은 숲)

 

엘러리 퀸의 '국명 시리즈'중 여섯 번 째.  읽는데 힘들었다.  아마도 내 독서의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 듯.  Fact를 중요시 하는 추리소설류는 출퇴근시에 읽기가 어려운 것 같다.  몸 컨디션이 괜찮을 때 몰아서 단번에 확 읽어줘야지 한 2주에 걸쳐 조금씩 읽으니 이건 뭐 등장인물도 헷갈리는 판이니.  추리소설에선 사건 그 자체 보단 등장하는 인물들의 상호 관계가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다른 쟝르의 소설보다 등장인물의 수가 많아서 (물론 대하 판타지 소설 제외...) 대부분 앞쪽에 인물의 이름과 간단한 설명이 나와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그것도 없네.  애니웨이... 이 책은 제목대로 총에 관한 미스터리다.  총에 대한 의문점만 클리어하면 자연스럽게 범인을 알게된달까.  엘러리 퀸은 책의 말미에 독자들에게 추리를 권해보지만 난 부득이 사양하고 그냥 읽어 나갔다.  조금 장황하게 느껴지는 수사진행에 비해 결말은 나름 괜찮았다고 보여진다.  엘러리 퀸, 당분간 쉬었다 읽어야지.

 

 

Mapleoak - Son Of A Gun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실살인게임 2.0 (2009)  (0) 2013.05.27
절망의 구 (2009)  (0) 2013.05.18
무지개 원리 (2012)  (0) 2013.05.01
그림자 없는 남자 (The Thin Man, 1934)  (0) 2013.04.14
은폐수사2 - 수사의 재구성 (2007)  (2) 201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