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th is Clear

끝까지 간다 (2014)

영화2014. 8. 13. 20:14

끝까지 간다 (2014) / 김성훈 감독


영화가 개봉했을 당시 내용이 숨쉴 틈 없이 긴박감이 있다고 해서 나중에 함 봐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가 이제서야 보게되었는데, 몸이 안좋아서 그런가 초반에 꼬여만가는 사건이 보기에 너무 피곤했다.  자잘한 비리에 익숙한 일선 형사가 우연히 뺑소니를 저지르게 되고 시체를 숨기기위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피로를 유발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그런 생각.  몸 상태를 조금 끌어 올린 후 중간부터 다시 보기 시작.  그제서야 사건들의 윤곽이 잡히면서 슬슬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제목이 <끝까지 간다>인데 사실 주인공이 이를 악물고 끝까지 가는 것은 아니었고 정말 어쩔 수 없이 어떻게 하다보니 그렇게 흘러간 것인데...막상 영화의 엔딩을 보니...끝이 황당허네... ^^;;;  생각보다 조진웅의 캐릭터 카리스마가 강했던 <A Hard Day>.


그건 그렇고... '돼지 금고'.  진짜 그런 사설 금고가 존재하나?  <돈의 맛>에서의 금고와는 분위기가 영 딴판이지만 그 내용물은 왠지 가슴이 떨리더라는.  에이 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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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2009)

영화2014. 6. 8. 21:27

파주 (2009) / 박찬옥 감독


이 감독님에게 득이될지 실이될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본 영화 <파주>의 박찬옥은<올드보이>의 박찬욱과 이름이 흡사하신, 그러나 여성이신 감독님이다.  영화의 포스터를 보며는 이 영화는 무슨 불륜의, 이루어질 수 없는 형부와 처제의 이야기인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직접 영화를 보니까 그것보다는 어쩐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기 위해 형부와 처제 컨셉을 가져다 쓴 케이스인 것 같아도 보인다.  물론 형부(이선균 분)이 처제(서우 분)를 사랑하게 된 것은 맞다.  단지 그 사랑의 표현이 아내(언니)의 사고사로 인해 표출되기 시작하여 왜곡되었거나 아니면 서글프게 된 것이지.  현실의 이야기지만 동시에 이야기가 굉장히 비현실적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히 영화는 현실감이 넘치기 보다는 다분히 소설적인 느낌이다.  뭐라 그래야 되나...간통사건 이후의 트라우마로 섹스를 포함한 교감에 문제를 보이는 남자.  하지만 그 남자가 가졌던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라는게 또 문제.  그래서 영화가 너무 소설적으로 보인다.  즉, 다시 말해 현실감이 너무 떨어진다는.


영화의 제목 <파주>도 굳이 말하자면 큰 이유는 없어서 <용인>이라던가 <판교>로 했어도 별 다를 점은 없었을 듯.  어쩌면 일산 옆에 파주가 조금 더 서민적(?)이고 관객들에게 용인이나 판교보다는 멀게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싶기는 하다.


무척 개인적인 주접으로, 운동권 선배이자 간통의 파트너였던 정자영역의 김보경이 예쁘게 보였다.  <북촌방향>에서도 예뼜었는데.. ^^;;  여건이 허락되는 대로, 이미 받아논 (예전에 보려다가 실패하고 디스크에서 수년간 묵은) <밀양>과 (조만간 개봉한다지만 역시 토렌트를 기다려야 하는) <경주>로 지명시리즈를 이어보고 싶은 개인적인 소망도 있다.  이 <파주>, <밀양>, <경주> 말고 우리나라 지명을 영화의 제목으로 했던 다른 영화가 있었던가?  <해운대>, <말죽거리 잔혹사> 이런 식 말고 순수한 지명을 제목으로 했던 영화...  안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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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희 (2013)

영화2013. 12. 8. 19:55


우리 선희 (2013) / 홍상수 감독


'우리 선희'가 뭔가 했더니 위 포스터에 보이는 세 남자의 '선희'를 말하는 거다.  네이x에서 영화를 검색해보면 눈에 딱 띄는 것이 '어떻게든 한 번 먹어보려고 애쓰는 영화'라는 글이다.  뭐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을 보면 거기서는 진짜 남자들이 해원을 어떻게 한 번 해보려고 하는 느낌이 많은데 오히려 '우리 선희'에서는 조금 다르게 선희가 남자들을 가지고 노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다.  세 남자 모두 각자 선희가 불러서 그녀와 함께 술자리를 갖게 되는데, 선희는 전 애인 문수(이선균 분)에게는 옛사랑의 추억을, 대학 은사 동현(김상중 분)에게는 어린 여자의 환상을, 대학 선배 감독인 재학(정재영 분)에게는 불장난의 욕구를 살살 건드리면서 남자들을 각개 격파...한다는...  선희의 정신세계는 이해하지 못하겠으나 영화의 마지막에 닭 쫒던 개 입장의 세 남자가 창경궁에서 서성거리며 하는 말, "사람들 보는 눈은 다 똑같구나"라고 얘기하면서 내성적이지만 똑똑하고 귀여우며 똘아이 같기도 하지만 솔직하고 용감한 선희에 대해 자기들의 생각을 나눈다.  그렇지만 결국은 아무도 선희를 이해하고 있지는 못하다.  왜냐하면 문수의 말대로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니까.


뜬금없는 인물의 이민우와 영화 내내 치킨만 두마리 시키는게 다인 예지원은 참으로 실소를 하게 만든다.  이 영화를 보다가 문든 든 생각인데, 예전의 '생활의 발견'은 이 영화에 비하면 참 '대작'이었다는 역시 뜬금없는 생각을 했다.  홍상수의 영화에 나오는 남자들은 대부분 찌질이들인데 이 영화의 남자들은 그나마 제일 덜 찌질하게 나온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제일 찌질했던 남자들은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에서의 이선균.  '북촌 방향'에서의 유준상...  물론 '생활의 발견'과 '하하하'에서의 김상경은 거의 독보적...


그런데 그렇게 찌질하게 입에 바른 소리를 하면서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해도 홍상수표 영화의 여자들은 모르는 척 다 넘어가준다는 사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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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2012)

드라마2013. 10. 3. 10:13


골든타임 (2012) / MBC


2013/10/2 부터 보기 시작.  

첫회의 몰입도는 '어이..이거..쎈데'.  이선균과 이성민이 나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황정음이 여자 주인공인지는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게 약간 눈에 거슬리긴 했지만 비현실적 응급실 상황이 재미 있었다.  나는 2008~9년에 병원에 무척 자주 갔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간다는 병원의 응급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밤도 여러번 지새워 봤다.  2012년의 '해운대세중병원'의 응급실은 너무 좋아 보인다.  그 많은 환자가 들어오는데도 바닥에 자리 깔고 누운 사람 하나 없다니 참 좋은 병원이다.  서울과 부산이 다른건가?  일단 2편까지 봄.


2013/10/7

7편인가까지 봤음.  첫화만큼의 몰입도를 제공하는 것은 아직 없었음.  계속해서 황정음의 잘난척 연기가 눈에 거슬림.  이선균은 연륜에 맞게 자신의 캐릭터를 갖고 있는 것은 같은데 문제는 그게 상당부분 유사하다는 것이 단점.  얄미운 병원 스텝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가 예전에 대형병원과 의사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된 시기에 느꼈던 '비인간성'이 다시 생각남.  이분들은 환자 = 돈/명성 이외에 아무것도 아님. 따라서 '인간적'인 최인혁(이성민 분), 이민우(이선균 분) 같은 의사가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보임.  이것은 뭔가 잘못된 것임.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이 병원의 정형외과 레지던트 중 두 명(조상기, 허태희)은 예전에 '파스타'에서 이선균 셰프의 요리사들로 나왔던 사람들인데 여기서는 선배 레지던트로 나오고 있음.  느낌상 나중에 조상기는 최인혁 쪽으로 방향을 틀 것 같은 생각도 듬. 이 드라마 20부작이 넘던데...아직 갈 길이 멈.


2013/10/15

다 봤음.  인터넷에서 검색했을 때, 막판에 작가와 배우들(?)간 대립이 좀 있었던 것 같고 배우들은 쪽대본으로 인해 불평을 했다고 하니 그런 것을 알고 본다면 어쩐지 마지막이 흐지부지였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니라면 그 당시에는 한창 고양된 감정으로 인해 시즌2를 노렸을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다.  시청자들은 상투적이다, 뻔하다 씹으면서도 은근히 이민우-강재인(황정음 분)과 최인혁-신은아(송선미 분)의 러브 라인을 기대했을텐데 (나도 마찬가지) 그런 것도 그냥 접어버리고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이민우가 레지던트 과정을 위해 서울로 떠나는 것에서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아마 8-90%는 시즌2를 생각했었던 듯 싶다.  그게 맥락상 맞다.  하지만 막판의 불화로 인해 시즌2는 물 건너간 상태라고 하니, 최근의 드라마세계는 PD-작가-(스타)배우의 삼각관계가 얼만큼 잘 유지되는가가 관건인가보다.  오죽하면 쪽대본이니 몇 회 연장이니 하며 사전제작 완료 후 방영하는 드라마를 방영도 전에 '웰메이드'라고 불러주지 않는가...


결론으로...우리나라에 얼마나 '인간적인', 즉 인간에 대한 연민이 넘치는 의사가 희귀하면 드라마에서 이런 의사들의 얘기를 다루고 또 시청자들은 그것에 공감하겠는가 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테크닉이 아니라 인간성을 위주로 의사가 탄생되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것은 이젠 소원한 일일려나...  아프지 말고, 조심할지니라.  병원에 가지 않으려면...


Klaatu - Doctor Marvello

이 닥터가 그 닥터는 아니겠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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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2) / 홍상수 감독

 

영화를 보고 나서 딱 드는 생각은 '뜬금 없다'.  역시나 계속해서 뜬금 없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  남자들은 여전히 찌질함의 극치를 달려주고 여자들은 그런 남자들 곁을 박차고 떠나지도 않는다.  어차피 홍상수의 영화는 뭔가 명확하게 이해되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개연성 뭐 그런 것은 포기하였었지만 그래도 끝 장면에 결국 뒷통수 한 방 뎅~~ 맞은 느낌이었다.  "뭐야 이거" 실소 풉...

 

맥주를 한 병 마시면서 봤는데, 보는 중간에 푸하하 박장대소는 아니더라도 그 찌질하고 뜬금없는 모습들이 꽤나 웃기었다.  음...개인적으로 제일 웃겼던 사람은 바로 유준상.  아직도 '다른 나라에서'의 바다에서 괜히 수영하던 모습이 생각나는데 여기에선 '하하하'의 연장선상 인지 뭔지 예지원과 같이 커플로 나오면서 우울증까지.  뒤늦게 하하하.  영화의 시작은 해원이 식당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자는 장면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해원은 도서관에서 자곤 한다.  그래서 영화의 내용이 꿈인지 현실인지 대체 뭔지 알아차리기가 어렵다.  어쩌면 해원과 사람들간의 관계만 현실이고 영화의 에피소드들은 모두 해원이 잠깐씩 꾸는 꿈일지도 모르겠다.  잠을 자다가 식당 밖으로 나가고, 잠을 자다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그러다 자는 장면으로 끝.  누구냐 넌?

 

'Nobody's Daughter Haewon' 과연 이건 또 무슨 뜻일까?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분명 떠나는 엄마로 김자옥이 나오는데 왜 해원은 누구의 딸도 아닌거지?  이유없이 담배만 류덕환.  한번 꼬셔봐 김의성.  남한산성 혼자 돌아다니는 아저씨. 지키지 않는 비밀.  사귀면 자는 해원.  등장인물들은 여전히 대화중에 '진짜', '정말'을 남발하면서 거짓을 애기하고...  하여간 여전히 아리송한 홍상수표 영화.

 

 

Split Enz - Nobody Takes Me Seriou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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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2010)

드라마2013. 2. 18. 09:44

MBC 드라마 "파스타" (2010)

 

2010년 1월부터 3월에 방영한 드라마니까 되돌아보면 2010년 당시는 내가 한참 정신줄 놓고 멍하니 있을 때 였던 것 같다.  2009년 6월에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큰놈과 함께 아직 처갓집에 머물고 있었을 때.  그 이후 3년이 지나고,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보고 난 후에, 공효진이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를 찾다가 다운 받게 된 '파스타'.  이제서야 보니...재미있더라... ㅠㅠ

 

드라마 '파스타'는 주인공 서유경(공효진), 최현욱(이선균)의 antagoinist가 딱히 정해져 있지 않고, 오직 주인공 둘과 그 주변사람들 간

의 티격태격 에피소드 들로만 극을 끌어나갔다.  뭐 흔하디 흔한 삼각관계가 등장하기도 하지만 서유경-최현욱의 대립각에 있던 사람들이 워낙 이성적으로 행동들을 하시는 바람에 시종일관 못된 캐릭터는 없었던 반면, 대신 찌질하지만 공감가는 조연들을 이곳 저곳 배치함으로써 보는이의 부담은 줄이고 재미는 높히는 결과를 얻어 내었다고 보여진다.  배우들의 연기도 오세영(이하늬)-김산(알렉스) 정도만 약간 어색할 뿐 대부분 좋아 보였고, 특히 공효진-이선균의 연기는 캐릭터에 배우가 맞춘건지 아니면 배우가 캐릭터에 맞춘건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워 보였다.  잘은 몰라도 연기를 잘 한 것이겠지.

 

각설하고, 외로운 홀아비의 눈에, 최현욱에게 헤헤 웃어주는 서유경은 왜 그렇게 예뻐 보이며, 버럭버럭 소리지르는 셰프 최현욱은 또 왜 그렇게 부럽던지. 아마도 내가 서유경(구애정) 같은 여자를 은근 꿈꾸고 있기 때문이겠지.  이런 이런 정신 차려야 하나? (^^);;

 

+)극중 계절이 겨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등장하는 포장마차 씬들을 보고 있자니 오뎅 국물에 소주 한 잔 기울이고 싶은 충동도 폴폴 들더라는...  이상하게도 파스타나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음은 왜일까.

 

Swiss 밴드 Tea의 Hatred o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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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아일랜드 (2008) / 강철우 감독

 

제목대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직 이 나이까지 나는 우리나라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라한다... (^^)/

 

영화에는 세 쌍이 등장한다.  가장 판타지스러운 일반인-연예인 커플(이민기-유진), 그 다음으로 비현실적인 젊은 금융사 대표-고졸 캔디 (이선균-이수경), 가장 현실적이면서 찌질한 소시민 부부 (이문식-이일화).  나는 이문식 레벨이면서 이수경을 꿈꾼다.  내가 지금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여자는 극중 최수진(이수경) 캐릭터.  밝고 긍정적이고 약간 당돌하면서 동시에 똘끼가 약간 있는 '예쁜'여자...  아마도 나라 불문 일반적 로맨틱 코미디물에는 커플 중 누구라도 한 명은 '해맑은 똘끼'를 지닌 캐릭터가 한 명 씩 껴 있는 것 같다.  보통 그들은 성격과는 달리 외모에 +를 줄 수 있고...  포스터의 '떠날 땐 싱글, 돌아올 땐 커플' 이 캐치프레이즈는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모든 싱글들의 로망이 아니었더냐.  정신차려라.  이건 영화다. ^^;;;

 

Pete Ham - 7 Park Avenue 中 Live Love All of Your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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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의 모든 것 (2012) / 민규동 감독

 

이 영화 올해 흥행에 나름 성공했지 아마?  류승룡 덕분이리라.  예전 "된장"이라는 영화에서 봤던 류승룡이 바람둥이로 다시 등장한다.  보면서 짜증내는 이선균과 툴툴거리는 임수정에게 나도 좀 짜증이 났으니 아마도 연기자들이 연기를 잘 했던거겠지?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로맨틱 코미디.  좀 여성의 관점에서 봐야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한데...  진지함과 어눌함을 넘나드는 극중 장성기 캐릭터가, 뻔했지만 재미있었다.  특히 엔딩 크레딧 시작되면서 나온 짜투리에서 절정을 찍음...  그런데 정작 홀아비인 나한테는 별로 감흥이 가지 않는 내용...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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